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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6.25전쟁영웅'에 안창관 해병대 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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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6.25전쟁영웅'에 안창관 해병대 대령
  • 김민기 기자
  • 승인 2011.07.29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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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민기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8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안창관 해병대 대령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 안창관 해병대 대령.<사진제공=국가보훈처>
보훈처에 따르면 안창관 대령은 1924년 1월 평안남도 평원에서 독립운동가 안용운 선생의 2남5녀 중 막내로 태어나 어린 시절 부친을 따라 만주로 들어가 하얼빈 공립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금강소학교에서 수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안 대령은 조국이 광복되자 귀향한 후 가족과 함께 월남했으며 1948년 9월 해사후보생 특별교육대 2기생으로 임관해 6·25전쟁이 발발하기 전 진주와 제주도 공비토벌 작전에 참가해 많은 공을 세웠다.

안 대령은 1949년 4월 해병대 창설멤버로 6·25전쟁에 참전해 1950년 8월 3일 김성은부대 7중대장으로, 탱크를 앞세우고 마산 진동리로 향하는 북한군 6사단의 1개 정찰대대를 기습 공격해 적 90여명을 살상하고 2대의 전차와 다수의 무기를 노획하는 전과를 거뒀다.

이는 6·25전쟁이 발발한 이후 국군이 거둔 최초의 대승리였고, 마지막 보루인 낙동강 방어선을 둘러싸고 벌어진 첫 전투에서 개전이후 거침없이 이어져 온 북한군의 침략 기세를 꺾어 놓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정부에서는 이들의 공적을 높이 치하해 전 부대원 1계급 특진의 영예를 부여했고 1952년 12월 안 대령에게는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후에도 안 대령은 통영상륙작전에 참가해 대원과 함께 500여명의 적을 사살해 ‘귀신잡는 해병’ 이란 별칭을 얻었다.

안 대령은 이어 인천상륙작전과 서울탈환작전 및 전략적 요충지인 강원도 양구군 도솔산고지 탈환작전 등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워 대한민국 해병대가 명성을 떨치는데 기여했다.

그외 대우산 전투와 김일성고지 전투 등 전쟁기간 내내 전투현장을 떠나지 않았던 그는 휴전 후 제2상륙전단장, 진해기지 참모장, 해병대사령부 군수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해병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1966년 해병대 대령으로 전역한 후 1971년 타계했다.

김민기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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