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정성화 기자] 폭우와 산사태로 인하여 지뢰 등 군부대 폭약 유실 사고가 잇따르면서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지뢰유실이 우려되는 지역의 군부대에 지뢰탐지와 수색작전에 나설 것을 긴급 지시했다.
군이 지뢰 수색에 나선 지역은 서울 우면산 지역과 강원 지역의 방공진지, 북한의 목함 지뢰가 발견되는 임진강 유역 등이다. 목함 지뢰는 나무상자 안에 폭약과 기폭장치를 설치해 상자를 여는 순간 폭발하게 만든 지뢰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폭우로 북한군에서도 폭약 유실 사고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나무로 된 목함 지뢰는 강물에 떠서 휴전선을 넘어올 수 있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3군수지원사령부 소속 폭발물처리반(EOD)과 25사단 소속 병력 140여명을 지뢰 탐색작전에 투입됐다.
특히 우면산의 산사태로 인하여 대인지뢰가 유출되는 가능성에 대한 주의보가 트위터 상에서 급속히 퍼져나간 것과 관련하여 군 당국은 이날 오전 “지뢰 매설 지역과 산사태 발생 지역이 다를 뿐만 아니라, 지뢰 지역 전체에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어 빗물에 의한 유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에 하나 의심스러운 물체가 발견되면 군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희숙 기자 green87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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