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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병원, 시아버지 정자로 출산, 가족관계 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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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병원, 시아버지 정자로 출산, 가족관계 혼란 예상
  • 정창락 기자
  • 승인 2014.07.29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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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년간 118명 태어나

 사진 = 요미우리 신문 캡처
[KNS뉴스통신 후쿠오카=정창락 특파원] 일본의 한 병원에서 지난 17년간 남편의 친아버지의 정자와 며느리의 난자로 시술한 체외수정으로 118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 나가노현(長野県)의 불임 치료기관인 ‘스와 마터니티 크리닉’ 에서 남편에게 정자가 없는 110쌍이 남편 아버지(50~70대)의 정자와 아내의 난자에서 체외 수정으로 결합하는 시술에 응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실제로 아기를 출산한 여성은 79명이며 2회이상 같은 방식으로 출산한 산모가 19명에 이르렀고 이식 1회당 임신률은 38%라고 전했다. 또한 시아버지 이외에도 남편의 형제(28쌍) 기타 인물(8쌍)등 근친의 정자로 체외 수정한 사례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출산은 가족관계의 혼란을 가져 올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비(非)배우자 간의 체외 수정에 관한 법 규정은 없지만 일본 산부인과 학회에서는 ‘체외 수정은 부부간에만 한정 한다’라고 명시 되어 있다.

한편 일본 후생 노동성 심의회는 지난 2003년 익명의 제3자로부터 체외수정을 인정하는 보고서를 내었으며, 형제 자매간에는 인관 관계가 복잡하게 되기 쉽다 등의 이유에서 당분간은 인정 할 수 없다고 밝혀왔다.

이에 대해 네즈 야히로(根津 八紘)원장은 “실제로 가족간에 정자 제공을 원하는 부부가 적지 않다. 상담을 통해 신중히 진행하고 있다. 혈연관계가 있는 쪽이 양호한 가족관계를 만들기 쉽고, 출신도 명확해 지는 면이 있다. “고 밝혔다.

이 내용은 31일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수정착상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정창락 기자 36785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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