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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 ‘사과 갈색무늬병’ 발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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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 ‘사과 갈색무늬병’ 발생 늘어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07.28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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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병해충 발생예찰 실시, 발생 즉시 적용약제 살포해야

[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농촌진흥청은 올 여름 지속된 장마로 사과 갈색무늬병이 많이 발생될 수 있다며 사과 재배농가에 병 예방과 방제에 철저히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28일 당부했다.

올 여름 장마는 평년에 비해 2~3일 이른 6월 22일에 시작됐고 평년보다 7~8일 이른 17일 끝났다.

그러나 장마 기간 대비 강수일수 비중은 82.3%로, 측정 이래 가장 높았으며 강수량 역시 평균 589.5mm로 평년대비 1.7배에 달했다.

장마가 끝나고 최근 사과원에서 갈색무늬병이 많이 발생돼 황화낙엽 증상으로 진행되면서 피해를 주고 있다.

사과 갈색무늬병이 많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사과나무 뿌리가 수분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갑자기 고온으로 바뀌는 환경조건에 의해 나무가 쇠약해지면서 병 저항성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현재 황화낙엽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은 사과 갈색무늬병이 대부분이지만, 이외에도 생리적인 황화낙엽 증상과 점무늬낙엽병에 의한 황화낙엽 증상이 발생하는 과수원도 많아 구분이 필요하다.

특히 점무늬낙엽병에 의한 황화낙엽 증상은 사과 갈색무늬병과 유사해 혼동의 여지가 있어 정확한 진단과 방제를 필요로 한다.

사과 점무늬낙엽병은 초기 병반 가장자리가 노란색, 갈색, 자주색으로 변색되며 중기에는 분생자층의 형성이 없고 후기에는 반점의 형태로 진행되어 잎이 황변낙엽된다.

사과 갈색무늬병은 초기 나뭇잎의 색깔에 변화가 없으며, 작은 흑색의 소립(0.5~1.2mm)이 형성되며 중기와 후기에는 흑색의 소립이 더욱 많아지면서 잎이 황변낙엽된다.

사과 갈색무늬병은 일단 병의 감염이 이뤄지면 약제로 치료가 어려우며 낙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약제를 중복살포하기 보다는 적용 약제를 한번 살포하고 관배수 관리와 양분관리를 철저히 해야 병 발생을 많이 줄일 수 있다.

현재 사과 갈색무늬병이 많이 발생된 과원에서는 필히 전문방제 약제를 빨리 살포해 피해확산을 막는 게 중요하다.

또한 사과 병해는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다가 1~3일 안에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가 오지 않은 시기에 충분한 양의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이동혁 연구관은 “사과원에서 병해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병해충 발생예찰을 실시해야 하며, 비가 많이 온 후 갈색무늬병이 발생됐다면 발견 즉시 전문약제를 뿌려 방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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