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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밖 50킬로 지역, 기준치 6배의 세슘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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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밖 50킬로 지역, 기준치 6배의 세슘 검출
  • 김대현 기자
  • 승인 2014.07.17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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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나고야)=김대현 특파원] 동경전력이 작년 8월에 실시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잔해제거작업에서 방사성 분진이 20km 이상 떨어진 피난구역 밖까지 확산된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이 시기 방사성 분진이 다시 50km 밖 근처까지 날아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교토대 연구 그룹의 조사에서 확인되었다.

교토대학원 의학연구과 고이즈미 아키오(小泉昭夫)교수 (환경위생) 는 주민의 피폭량을 예측하기 위해서 2012년 9월 이래, 후쿠시마현 내의 주택지의 3곳에 공기포집장치를 설치, 대기중의 분진을 채취하여 1주간 방사성 세슘 농도를 측정해 왔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북서 48킬로미터 지역의 소마(相馬)시에서 작년 8월 15일부터 22일까지, 다른 시기의 6배를 초과하는 1㎥당 1.28 밀리베크렐의 방사능이 검출되었다. 북북서 27km 지역의 미나미소마(南相馬)시의 20~30배에 해당하였다. 서남서 22킬로미터 가와우치무라(川內村)에서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일본의 주요일간지 아사히(朝日)신문에서 발표한 고이즈미교수의 조사결과에서는,
1. 원전의 북서와 북북서에서 방사능농도가 증가하고 서남서에서 변화가 없었던 것은 당시 풍속과 풍향에 따른 방사성 물질의 확산예측에 일치한다.
2. 대기중으로부터 채취한 분진의 입자가 비교적 크고 제 1원전의 방사성물질이 밀집한 장소에 발생된 것으로 추측된다.
3. 지난 시기에 실시되었던 제 1원전 잔해제거작업 중, 미나미소마시에서는 작년 5, 6월경 분진의 세슘 농도가 급상승했던 기간이 있었는데, 이 또한 제거작업으로 확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이즈미교수는 금년 3월 ‘제 1원전 잔해가 오염원으로 보여진다’는 보고서를 환경성에 제출한 바 있다.

동경전력은 작년 8월 19일에 제 1원전 3호기에서 대규모의 잔해제거작업을 실시하였다. 20km 이상 떨어진 미나미소마시에서 수확된 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슘이 검출되어 농림수산부에 확산방지책을 요청하였다고 14일 <아사히신문>에서 밝혔다.

동경전력은 제거작업과의 관련성은 분명하지 않다고 했지만, 당시 방사성 물질 배출량은 평소 1만배 이상으로 4시간에 최대 4조 베크렐로 발표되었다.

동경전력은 금월 하순에 1호기를 덮고 있는 카바를 해체해서 대규모 잔해제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대현 기자 36785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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