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성진 기자] 이머징마켓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에 대항할 신개발은행을 만든다.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해외 언론에 따르면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오는 15~16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새 개발은행 출범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이 은행명이 ‘신개발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개발은행은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으로 이루어진 브릭스 국가들이 주도하며 오는 2016년까지 만들어질 예정이다.

브릭스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여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자본금은 5개국에서 각각 20억 달러씩 모두 100억 달러를 출자, 최대 1000억 달러까지 증자가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후 타 국가에서도 출자를 받게 되지만 브릭스 국가들의 지분은 55% 이상을 유지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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