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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유동팬’ 설치하면 작물이 잘 자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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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유동팬’ 설치하면 작물이 잘 자라요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07.27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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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공기유동팬 설치기준 제시

[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시설재배 시 최적의 작물생육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공기유동팬을 설치하면 효율이 높기에, 여름철 하우스를 재정비하는 지금 알아둬야 할 적정 설치기준을 26일 제시했다.

겨울철 온실 내 불균일한 기온분포와 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작물 생육이 불안정해 수량과 품질이 떨어지고 재배기간이 길어지는 등의 문제가 흔히 발생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기유동팬을 이미 사용 중이거나 여름철에 하우스를 재정비하면서 유동팬을 설치하는 농가가 많으나 효율적으로 설치하는 농가는 드문 실정이다.

대부분 팬 용량이 부족하고 팬 설치 간격이 넓어 충분한 공기유동을 만들어 주지 못하고 있다.

공기유동팬의 용량 선택과 배치는 매우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팬 용량이 너무 크면 공기 유동이 강해져서 작물 생육이 억제되고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 반대로 팬 용량이 너무 작으면 충분한 공기유동을 만들 수 없어 효과가 떨어진다.

이에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에서는 겨울철 국화재배온실에서 적용시험과 동시에 공기 유동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공기유동팬의 적정 설치 기준을 확립했다.

80cm 정도 자란 국화 온실에서 밤 시간동안 공기유동팬을 가동시킨 결과, 온도차가 2.3℃로 유지돼 무가동 온실의 5℃에 비해 2.7℃나 편차가 줄어들었다.

유동팬 가동구에서는 초장, 엽수, 엽중, 경중, 화중, 화경 등 전반적인 국화 생육도 좋았으며 수확 완료일도 5일이나 빨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실 내부 공기를 효과적으로 유동시키기 위해서는 공기유동팬을 적절하게 설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온실 전체 유동팬 용량은 온실바닥면적(m2)당 0.6m3/min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온실바닥면적이 2,000m2(약 20a)이면 온실 전체에 1,200m3/min 용량의 팬이 필요하다.

팬은 날개 직경이 35~40cm인 소형 프로펠러팬을 사용하고 팬 하나의 용량은 30m3/min 정도가 적당하다. 이에 20a의 온실 전체에 필요한 팬은 40대 정도 설치돼야 한다.

공기의 흐름방향은 온실 각 동 내에서 공기가 순환되도록 하며, 연동온실의 경우 연동곡부를 따른 공기흐름이 같은 방향이 되도록 팬을 설치한다.

팬은 온실 끝벽으로부터 3m, 측벽으로부터 1.5~2m 떨어진 위치에 설치하되 팬 사이의 거리는 온실 길이방향으로 12m, 온실 폭 방향으로 3~3.5m가 되도록 설치한다. 높이는 작물 군락 상단으로부터 0.6~1m 위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유인호 박사는 “공기유동팬 설치기준에 따라 공기유동팬을 이용하면 겨울철 온실 내 기온 분포를 균일하게 하고 병 발생도 억제할 수 있어 작물 수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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