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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내달부터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CBR)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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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내달부터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CBR) 본격 추진
  • 정호일 기자
  • 승인 2014.06.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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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정호일 기자] 남해군보건소(소장 윤연혁)가 내달 1일부터 장애인들의 재활을 촉진하고 사회참여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CBR : Community- Based Rehabilitation)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은 장애인의 재활과 사회통합을 달성하기 위해 장애인 자신, 그 가족 및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기초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도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이다. 남해군은 뇌병변 및 지체 1~3급 장애인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병원에서 조기 퇴원 해 재활치료가 필요한 이들을 정기관리군, 부정기관리군, 미등록군의 3단계로 분류해 방문치료, 재활프로그램 운영, 재활교육, 나들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해군내 등록장애인 수는 약 4700여명으로, 군 보건소는 사업대상에 속하는 뇌병변ㆍ지체장애인 720명을 발굴했다. 군은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개인별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이 중 정기관리군 26명, 부정기관리군 169명과 미 등록군 2명으로 총197명의 사업대상자를 확정했다.

중점관리대상인 정기관리군은 담당 물리치료사가 월 2회 이상 가정방문을 통해 재활기록지를 작성하고 장비를 이용한 물리치료서비스와 자가 운동관리법 등을 제공하며, 정기적인 재활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은 부정기관리군은 재활관련 행사나 사회참여 프로그램 운영 시 연 2회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은 장애인의 평등한 삶과 건강상태 향상의 필요성이 대두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978년 알마타 선언을 통해 처음 시도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 서울ㆍ경기지역 보건소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고, 2000년에 전국 16개 거점보건소를 선정해 본격 추진한 이래 2014년 현재 남해군보건소를 포함한 전국 113개 보건소로 확대돼 시행되고 있다. 또한 본 사업은 제18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2017년까지 전국 254개 전 보건소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남해군 보건소 관계자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장소와 기구, 인력 등 모든 것이 아직까지는 미흡하지만 지역사회 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서비스부터 제공하는데 의의를 두었다”며 “앞으로 빠른 시일 내 시설과 기능을 보강하고, 지역사회협의체 구성으로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의 참여를 확대해 함께 만족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호일 기자 hoiel@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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