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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간척지 첨단온실에서 파프리카 ‘친환경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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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간척지 첨단온실에서 파프리카 ‘친환경재배’ 성공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07.26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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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농약, 순환식 수경재배 방식 적용

[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전북 부안군 계화도 간척지 유리온실에서 수출용 파프리카를 1년 동안 무농약 및 순환식 수경재배 방식을 적용해 현장실증연구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진청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간척지 활용 대단위 유리온실단지조성으로 수출 활성화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 전북 계화도에 간척지 모델온실을 만들어, 2010년부터 1년간 수출작물인 파프리카 수경재배 현장실증연구를 추진해 왔다.

이 첨단유리온실은 간척지에 적합하도록 설계됐으며 측면 높이가 6.0m로 높고 지열히트펌프, 순환식 수경재배 시스템 등 농진청에서 개발된 기술이 모두 적용돼 만들어졌다.

그동안 수출용 파프리카는 진딧물, 담배가루이좀벌, 응애 등 장기재배에 따른 병해충 발생으로 농약살포가 많아짐에 따라 농약의 잔류성이 문제시 돼 왔다.

첨단유리온실에는 진디벌, 담배가루이좀벌, 지중해이리응애 등 6~7종의 천적이 종합적으로 투입돼 무농약으로 파프리카가 재배됐다.

이는 대단위 유리온실단지 조성 시 집단적인 방제체계 구축의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이며 앞으로 안정적으로 파프리카를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첨단유리온실 내 현장실증을 위해 시험 재배한 겨울재배작형의 동일품종을 비교한 결과, 지난 7일 기준 줄기의 길이, 마디수에서 시험 재배농가보다 우수했고 착과 수에 있어서도 대등한 결과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금까지 대부분의 농가는 수경재배에서 나온 폐양액을 그대로 배출해 환경오염의 한 원인으로 주목돼 왔는데 이번 첨단유리온실에는 폐양액을 재활용할 수 있는 순환식 수경시스템을 적용했다.

즉 폐양액을 재순환해 사용하는 순환식 수경재배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환경부담은 줄이고 물과 비료대 절감이 가능하다.

개발된 한국형 수경재배기술은 우리나라 기상환경 조건에서도 양액관리의 안정성이 높도록 새로운 양액을 조성했고 폐양액을 재순환할 수 있는 새로운 수경시스템을 개발해 실증연구 단계에 있다.

농진청 채소과 엄영철 연구관은 “온실 지붕을 높이고 지열히트펌프 이용한 첨단유리온실 내에서 친환경적으로 파프리카를 생산해 수출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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