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8:24 (일)
전남 화순 태양광 발전소 현장 무단으로 농장 훼손 ‘말썽’
상태바
전남 화순 태양광 발전소 현장 무단으로 농장 훼손 ‘말썽’
  • 최영일 기자
  • 승인 2014.06.23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실수를 베어내고 현장 진입로 사용

[KNS뉴스통신=최영일 기자] 전남 화순군 춘양면에 시공 중인 태양광 발전소 현장이 소유주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농장을 훼손해 말썽이 일고 있다.

전남 화순군에 시공 중인 태양광 발전소 현장은 A 영농법인 이 지난 1월 전남도로부터 허가를 받고 화순군청에서 형질변경을 허가받아 태양광발전소와 버섯사를 시공 중에 있다.

▲ 전남 화순군에 시공중인 태양광 발전소 시공 현장에 소유주 허락없이 농장을 훼손하고 진입로를 만들어 놓은 현장 모습.
A 영농법인은 시설부지 중앙에 위치한 땅에 대해 소유주의 허락도 받지 않고 유실수를 베어내고 무단으로 훼손하여 현장 진입로로 사용하고 있다.

A 영농법인은 농장소유주가 현장을 확인하고 전남도와 화순군청에 민원을 제기 하자 소유주의 자녀들에게 어쩔 수 없이 연락을 취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

이와 같은 시공사의 행태에 농장 소유주의 자녀인 노 모씨(57세,여)는 “대명천지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 며 “어머니가 나이가 많으니까 무시하고 이런 일을 벌였을 것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노 모씨는 또 “우리가 몰랐으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을 것이다” 말하고 “이번 일은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화순군청은 투자유치도 중요하지만 투자유치로 인해 군민들의 억울한 일이 없는지 살펴야 하는데도 관련 부서에서는 책임 회피하기 급급했다"고 말하며 시공사와 함께 싸잡아 비난했다.

또한, “화순군청이 군민을 위한 행정을 펼친다고 말하지만 힘없는 군민에게는 힘이 돼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와 같이 군민이 피해를 입고 있어 본지 기자가 취재를 갔으나 화순군청 관계자들은 기본적인 사항마저 알려주지 않고 무조건 정보공개를 요청하라며 회피하려고만 했다.

이로 인해 시공사의 해명은 들을 수가 없어 농장주의 입장만 들었다.

한편, A 영농법인의 태양광 발전소 현장은 민원발생으로 인해 현재 시공 중지 상태에 있다.

최영일 기자 017604793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