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광주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19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경미한 증상으로 한방병원에 입원해 거액의 보험금을 타 낸 혐의(사기)로 박모(28)씨와 임모(29)씨 등 6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지난 2012년 1월 4일 광주시 서구 화정동 화정동사무소 앞 도로에서 차량과 오토바이에 나눠 타고 차량을 후진하면서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1,200만원을 타내는 등 축구동호회, 가족 등과 짜고 총 16회에 걸쳐 1억3,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임씨 등은, 가족, 친구 선·후배 등 18명과 공모해 지난 2012년 5월 26일 광주시 북구 문흥동 동사무소 부근 도로에서 차량 2대에 3~4명씩 나눠 타고 신호대기하고 있는 차량을 뒤에서 추돌하는 방법으로 고의사고를 야기해 1,300만원을 편취하는 등 총 9회에 걸쳐 3,300만원을 타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사고 접수 후 현장에서 보험사 직원과 합의하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보험금을 더 받기 위해 사고현장에 없었던 가족이 차량에 탑승한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광주지역 보험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고려해, 보험범죄를 더욱 강력하게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전 국민이 피해를 보는 중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죄의식이 극히 낮은 특징이 있다”며 “보험수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보험범죄로 인해 다수의 선량한 시민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보험사기를 집중 단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