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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 원자력발전소 방사성 세슘 흡착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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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 원자력발전소 방사성 세슘 흡착제 개발
  • 이창현 기자
  • 승인 2014.06.17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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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착효율 40배…방사성 세슘 누출사고시 효과적 대응”

▲ 세슘-137로 오염된 물의 정화 원리. <자료 제공=미래부>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지하수나 바닷물, 사용한 핵연료 재처리 과정에서 얻어지는 방사성 폐수에 존재하는 방사성 세슘을 농도에 상관없이 효과적으로 흡착하는 물질을 개발했다.

방사성 세슘이란 반감기가 30년인 핵 분열시 발생하는 인체에 극히 해로운 방사성 동위원소로 지하수, 바닷물 등 자연계로 흘러들어 가면 동식물에 의해 쉽게 흡수될 수 있어 사람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

서강대 화학과 윤경병 교수 주도로 수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앙게반테 케미지(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5월 2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특히 이 논문은 이 학술지에 게재되는 논문 중 상위 5% 이내의 중요도를 갖는 VIP(Very Important Paper) 논문으로도 선정됐다.

연구팀은 기존 타이타노실리케이트 흡착제보다 40배 이상 흡착 성능이 뛰어난 신규물질 바나도실리케이트 ‘SGU-45’를 개발했다.

‘SGU-45’는 세슘의 농도가 낮을수록 더욱 세슘에 대한 흡착력이 높아지고 나트륨 같은 경쟁이온들이 다량 존재하는 경우에도 세슘만을 선택적으로 흡착할 수 있다.

윤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고효율 흡착물질로 핵연료 재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세슘과 원전 사고로부터 누출되는 방사성 세슘을 농축하여 안전하게 폐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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