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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특산품 병어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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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특산품 병어 금값
  • 조완동 기자
  • 승인 2014.06.10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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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족 자원 고갈이 원인

[KNS뉴스통신=조완동 기자]전남 신안군 청정해역에서 봄철 특산품으로 잡히고 있는 병어가 바다 저 수온 현상 등으로 흉어 속에 병어 잡이 어민들이 울상을 짓는가 하면 전국 소비자들 역시 비싼 가격으로 사먹는 실정이다.

10일 전남 신안군과 신안수협에 따르면 신안군 선적을 비롯 영광, 목포 등 10t급 미만 병어잡이 어선 200여척은 해마다 4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병어 잡이를 통해 2천여t의 병어를 잡아 신안군수협 지도읍 송도위판장에서 150여억원 이상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들 병어잡이 어선들은 해마다 병어 잡이 철을 맞아 신안군 임자도 해역을 비롯 비금면 칠발도, 도초면 우이도, 영광군 안마도 등지 연안 해역에서 조업중 하루에 500-600 상자의 병어를 잡아 지도읍 송도 위판장에서 1억6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이들 병어 잡이 어선들은 한 해 동안 2천여t의 병어를 잡아 총 17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가운데 20미 병어 상자당 최고 40만원, 최저가 10만원으로 평균 단가 상자당 25만원으로 소비자들에게 거래됐다.

▲ 신안 병어 위판 현장
이에 대해 올해 병어 잡이 조업 실적은 흉어 속에서 지난해 이맘때 2만9천 상자를 잡는 것에 비해 올해는 1만8천상자 밖에 잡지 못해 판매 거래 또한 20미 상자당 최고 60만원과 최저가 20만원으로 가격차이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병어 조업량 역시 지난해는 하루에 500-600상자를 잡는 것에 비해 올해는 100상자에 미치고 있어 지난해 비해 어획량이 30%선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병어 잡이가 흉어를 이룬 것은 이상 기온에 따른 바다의 저 수온과 어선의 대형화와 장비의 첨단화에 따른 먼 바다의 대형 어선들이 산란기를 맞아 연안 해역을 찾아 드는 병어가 먼 바다에서 대량으로 포획돼 어족 자원이 고갈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렇게 전남 신안군 봄철 특산품으로 전국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병어의 인기가 높은 것은 산란기 철을 맞아 신안군 등 연안 해역으로 올라오다 이들 연안 해역에서 조업한 어선들에게 어획돼 곧바로 위판과 함께 신선도가 최고로 꼽히고 있다

특히 청정해역과 먹이 사슬이 풍부한 전남 신안 해역에서 잡히는 병어는 기름기가 많고 살이 탱탱하고 비린내가 적으며 달콤한 맛으로 노화의 주범인 과산화 지질의 형성을 억제하는 비타민E 성분이 많아 전국 애호가들의 입맛을 잡고 있다

한편 신안 병어가 올해 흉어를 맞아 더욱 비싸게 거래되어 금값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은 주말이면 광주를 비롯 충남 등 전국 각지에서 신안 병어를 사기 위해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평소 가격보다 상자당 5-10만원까지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완동 기자 jwd87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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