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군수권한 대행 정승준)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2년 전라남도와 가시 없는 꾸지뽕 ‘대품’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한 후 원료 확보를 위해서 연차적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지난해 꾸지뽕 추출물 생산기술과 식품개발 연구 농업회사인 (주)다니엘종합식품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후 올해 (주)신안꾸지뽕농업법인과는 안정적 생산을 위한 상호 상생협력의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본격적인 산업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신안군 섬지역 해변을 중심으로 자생하고 있는 재래종 꾸지뽕 나무는 가시가 많고 날카로워 농작업을 하다가 가시에 찔리면 버거울 정도로 매섭지만 최근 신안군이 가시가 없는 꾸지뽕“대품”품종 육성에 성공했다.
새로운 품종으로 육성 된 “대품”은 가시가 없어 쉽게 농작업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확량도 재래종에 비해 10배정도 많아서 농가들의 깊은 관심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특화소득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꾸지뽕은 척박지에서도 빨리 잘 자란 나무에 속한 속성수로써 독성이 없고 잎과, 열매, 뿌리, 줄기에 다량의 항산화 물질이 함유하고 있으며 버릴 것 없는 기능성 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는 특이한 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또, 꾸지뽕은 플라보노이드, 루틴, 모린 등의 성분이 있어 동의보감의 수록 내용을 보면 항암효과를 비롯 혈당강하, 기관지 천식, 부인병 예방, 스트레스 해소 등에 좋은 것으로 수록되어 있다.
실제 중국의 경우 자체 미세먼지가 많아 2억명 이상이 기관지 천식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봄철 중국의 황사영향으로 호흡기 질환 환자가 늘고 있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꾸지뽕을 조제하여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꾸지뽕을 뽕잎차, 환, 액기스, 과자, 추출물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판로확대가 그 어느 품목보다 밝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꾸지뽕을 지역특화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남도를 연계하여 향토자원화산업 30억원을 확보 할 계획으로 뽕나무 사업계획 용역 발주를 실행하고 있다.
신안군은 꾸지뽕 단지를 중부권에 속한 자은면을 비롯 암태, 안좌, 팔금에 우선 28ha를 조성하여 매년 20ha씩 늘려서 조성해 나가는 가운데 오는 2017년까지 100ha로 확대 조성해 꾸지뽕“대품”을 지역특화작목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신안군이 지역특화작목으로 추진하고 있는 꾸지뽕 조성사업은 앞으로 가격 폭락이 심한 마늘, 양파 대체작목으로도 연계시켜 1석2조의 사업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신안군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꾸지뽕 우량묘목 증식방법은 뽕나무 씨를 육묘상자나 하우스내의 육묘상에 뿌려 모종을 5㎝정도 키운 다음, 폿트에 이식하여 20㎝정도 키워서 본밭에 정식하고 다음해 오면 씨로 심었던 대목에 꾸지뽕 대품접수(가지)를 접목하여 키우면 된다.
조완동 기자 jwd874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