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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곤 KBS 보도국장 사임 “보도 중립성 못 지킨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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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곤 KBS 보도국장 사임 “보도 중립성 못 지킨 책임”
  • 이창현 기자
  • 승인 2014.05.09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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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교통사고 사망자수 비교는 사실과 달라”

▲ 김시곤 KBS 보도국장. 지난 2011년 '뉴스광장' 해설위원 당시 모습. <자료사진=KBS 방송화면 갈무리>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9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도 중립성의 책임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앞서 김 국장은 보도국 회식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지난 28일 KBS 근처 식당에서 과학재난부와 점심식사 자리가 있었다"며 "당시 '세월호 참사는 안전 불감증에 의한 참사였다'고 말했고 교통사고로 인해 한 달에 500명이 사망하기 때문에 교통사고에 대한 경강심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는 여야 그리고 보수 및 진보를 떠나 국민 모두 반성하고 제도의 관행을 고치는 교훈이 되어야 한다"며 "세월호 사건이 정치적 목적 달성하려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 저는 보도 중립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만큼 보도국장을 사임하려고 한다. 공영방송 KBS가 거듭나는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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