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세월호 '화물 과적' 최종 책임자로 지목되는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체포됐다.
합동수사본부는 8일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를 과적을 무시하거나 방치해 세월호를 침몰시켜 많은 승객을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자택에서 체포했다.
김한식 대표는 이날 오전 목포해양경찰서에 도착해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정말로 죄송하고 죽을죄를 지었다"고 답하며 사죄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 결함과 과적 사실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사고 사실을 승무원이나 직원들에게 보고받고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회장에게 보고했느냐는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합수부는 김 대표를 업무상과실선박매몰, 업무상과실치사, 선박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 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합수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준석 선장 등 선원 15명, 청해진해운 관계자 4명 등 모두 19명을 구속한 바 있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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