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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호가든4차 재건축 별들의 전쟁 서막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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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호가든4차 재건축 별들의 전쟁 서막 열어
  • 박재필 기자
  • 승인 2014.04.30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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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대우건설이 다소 앞서”… SK와 2파전 예고

sk건설제안서
[KNS뉴스통신=박재필기자] 강남의 알짜배기 사업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삼호가든4차아파트(이하 삼호가든4차) 재건축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형 건설사 간 치열한 수주 접전으로 시공자 선정이 진행돼서다.

삼호가든4차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지난 29일 오후 5시 시공자 입찰마감 한 결과, 지분제 방식으로 입찰공고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3개의 건설사가 응찰했다. 이에 따라 2014년 최대 수주 격전지로 분류됐던 이곳의 시공권 경쟁 구도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SK건설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삼호가든4차는 입찰 전부터 ‘빅5’로 불리는 대형 시공사들의 공격적인 행보로 이목이 집중됐던 곳이나 사업 방식이 지분제라 입찰마감을 앞두고 단지 내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방배5구역 등 지분제를 선택한 사업장들에서 유찰 사태가 벌어져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온 것.

하지만 삼호가든4차의 입찰마감은 달랐다. 일찌감치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입찰에 참여하자 이곳 조합 관계자들과 조합원들은 기대감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또한 입찰마감 10분전 SK건설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오랜만에 3파전 구도가 형성돼 올 상반기 최대 수주 격전지로 떠올랐다. 

대우건설 제안서
입찰마감 앞두고 전운 맴돌아

삼호가든4차 재건축의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마감일인 지난 29일, 입찰 마감 시각을 앞두고 조합 사무실 주위에 ‘전운’이 감돌았다.

단지 내로 대우건설, 롯데건설 관계자들이 속속 모여들었고, 삼호가든4차 재건축조합 사무실은 손님 맞을 준비를 일찌감치 끝내놓고 있었다.

채석찬 삼호가든4차 조합장은 입찰마감 전 “그간 시공자 선정을 위해 우리 조합에서 보여 준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우리 단지에 관심을 보이는 대형 건설사들이 더러 있는 것으로 알지만, 입찰 당일까지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러나 이미 업계에서는 강남 재건축 단지 전초전이 삼호가든4차에서 벌어질 것이란 예측이 높았다. 

롯데건설 제안서
대우, 롯데, SK 순으로 ‘응찰’ 

삼호가든4차 재건축의 시공자 선정 입찰마감에 제일 먼저 참여한 건설사는 대우건설이었다. 이어 롯데건설, SK건설 순으로 응찰이 이뤄지자 조합 관계자들의 표정은 한껏 밝아졌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과천 주공7-2단지에 이어 3파전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 같다. 특히 1년에 1차례 치열한 수주 격전지를 찾아보기도 힘들다는 도시정비사업에 있어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이다”며 “삼호가든4차에서 이러한 ‘빅매치’가 성사된 것은 가뭄 뒤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고 기쁨을 표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호가든4차를 전초전으로 방배3구역, 방배5구역, 사당2구역, 상아3차 등에서 올 하반기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되는 바 삼호가든4차에서 그 서막을 연 것 같다”며 “강남권 재건축 현장들이 속속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재건축시장의 치열한 수주 격전이 삼호가든4차를 필두로 벌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무상지분율 최대 168.29% 제시

조합은 3개 사의 비교표를 빠른 시일 내 작성해 3개 사의 도장 날인 후 시공자선정총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현장에서 도시정비사업 정론지 <KNS뉴스통신>에서 단독 입수한 3개 사의 조건을 살펴보면 이렇다.

대우건설은 3.3㎡당 순공사비 453만4000원과 제경비 29만7000원을 합쳐 483만1000원에 부가세 12만8000원 포함 495만9000원을 제시했다.

또한 평균조합원분양가 2645만2000원/3.3㎡, 평균일반분양가 3200만원/3.3㎡을 기준으로 무상지분율 168.29%을 제시했다. 이익금 배분 비율 조합 80% 시공자 20%로 나타났다.

롯데건설의 경우 3.3㎡당 순공사비 467만9000원에 제경비 37만8000원 합계 505만7000원(부가세 별도)을 제시했다.

평균조합원분양가 2905만4000원, 일반평균분양가 3200만원을 기준으로 무상지분율 163.07%가 제시됐다. 이익금 배분 비율은 조합 50% 시공자 50% 였다.

SK건설은 3.3㎡당 순공사비 455만1000원, 제경비 31만2000원 합계 486만3000원에 부가세 12만9000원 합계 499만2000원을 제시했다

평균조합원분양가 2770만9000원. 평균일반분양가 3200만원 기준으로 무상지분율 165,52%가 제시됐다. 이익금 배분 비율은 조합 90% 시공자 10%였다.

이를 접한 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특화 부분 등 미공개 사항이 많아 삼호가든4차 수주전에 대해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하지만 무상지분율과 공사비만 놓고 봤을 때 대우건설이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한 대우건설과 SK건설의 2파전이 될 것이란 예상이 높았다. 아직 입찰 조건이 모두 공개가 되지 않은 상태이나 대우건설과 SK건설의 조건이 롯데건설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남 재건축 수주 경쟁의 전초전이 된 삼호가든4차. 치열한 수주 격전지로서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재필 기자 pjp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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