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에서 운항되는 도선(흔히 나루와 나루 혹은, 섬과 섬 항구(港口)와 내해(內海)등에서 섬을 오가는 공공선)은 7개 노선으로 나타났다.
용남면 지도를 운항하는 도선, 산양읍 곤리도를 운항하는 도선, 통영항에서 사량면 양지를 오가는 도선, 산양읍 오비도를 운항하는 도선, 산양읍 달아에서 연대도, 만지도, 등을 운항하는 도선, 삼천포에서 사량도를 운항하는 도선, 성포에서 어의도를 운항하는 도선까지 7개 노선이다.
이중 달아항에서 연대도, 만지도 등을 운항하는 차도선인 섬나들이호의 경우, 이동식 컨테이너로 된 매표 및 대합실이 존재하지만 승선명부와 매표를 이곳에서 하지 않고 선상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승선명부가 부실하게 작성되거나 육상에 비치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조난이나 해상사고 시 정확한 인적사항과 운항상태를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소형도선의 경우 ‘섬 주민들의 발’이라는 이유로 승선명부 자체를 작성하지 않거나 눈대중으로 몇 명 정도 승선했음을 선장이 확인하고 기록하지는 않는 관행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곤리도를 운항하는 도선의 경우 “하루 9차례를 항해 하지만 대부분 섬 주민이고 열 명 남짓하기 때문에 굳이 승선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선에 대해 결손보존금 등 예산과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지만 승선명부 등을 작성하지 않고 운항하는 그릇된 관행에 대해 인정하며, 조속히 지도와 계도, 행정처분 등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시민들은 “승선인원 연령 성별 행선지 등 기본적인 자료가 있어야 구조나 대응에 우선순위나 방향을 잡을 수 있지 않나? 또, 위치추적도 가능하지 않겠나? 행정으로부터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더 불안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해상에서의 안전매뉴얼 미 이행 등이 불의의 참사로 이어지고 있는 세월호의 교훈을 일반 도선이나 여객선에서도 절대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정길상 기자 55003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