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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적자 감축 합의, 회생의 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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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적자 감축 합의, 회생의 길 열리나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7.20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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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상태 채무한도 상향 돌파구 마련...뉴욕증시 동반 상승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채무한도 상향에 난항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美 오바마 정부가 미 민주·공화양당 지도자들이 재정적자감축 방안에 부분 합의로 회생의 길이 열렸다.

美 상원 민주·공화 양당의 적자감축 추진 6인 모임인 소위 ‘갱 오브 식스’의 주도로 채무한도 상향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던 이번 재정적자감축안 합의가 이뤄지면서 美오바마 대통령도 이에 즉각 지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고 교착상태에 빠졌던 채무한도 상향의 늪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상원의 합의안을 대다수의 공화당이 자리잡고 있는 하원에서 통과가 되지 않을 경우 또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 수 있어 디폴트(채무불이행)의 위험은 여전히 답보상태로 남아있다.

이날 미 의회 양당의 재정적자감축 방안에 합의점을 찾으며 이에 미 정부의 지지 표명으로 지난 밤(현지시각19일) 뉴욕증시는 오랜만에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IBM과 코카콜라가 예상외를 상회한 분기 실적을 내보이며 주요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도 상승 동반에 주요 요인으로 떠올랐다.

뉴욕거래소(NYMEX)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1.63%(202.26포인트) 상승한 1만2587.42로 마감했고, S&P500 지수도 1.63%(21.28포인트)상승하며 1326.72를, 나스닥 지수는 2.22% (61.41포인트)상승한 2826.52를 기록했다.

반면 전일까지 급상승을 이끌어오던 금값은 온스당 1600달러 선을 밑돌며 금 선물 8월 인도분은 0.99% 하락한 온스당 1586.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내달 2일, 기업들의 실적호조와 채무한도 상향 및 재정적자 논의에 대한 안도감이 뉴욕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지만, 채무한도 상향 협상에만 매달린 미국 정치권이 한·미 FTA에 대한 논의를 뒷전으로 미룰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 의회의 밥그릇 차지하기 싸움에 국내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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