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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의 강등펀치, 늪에 빠진 오바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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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의 강등펀치, 늪에 빠진 오바마호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7.19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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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의 강등경고, 교착상태의 상향 조정 합의점 찾아야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채무상향의 늪에 빠진 美 오바마 정부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AAA'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경고를 보내며 디폴트 불안의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피치는 AP 등 주요 외신 등의 보도를 통해 오는 8월 2일 미 의회에서 채무 상향에 대한 조정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美 국가 전역에 신용에 대한 약화가 초래될 뿐만 아니라 이는 실질적인 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채무 상향에 대한 오마바 정부와 미 의회가 현 교착상태에 빠져있어 이에 가장 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며 상향조정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 데드라인까지 상향에 합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피치의 강등경고는 이미 지난 국제 신평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Moody's)가 美 신용등급에 대한 선 경고장을 꺼내든 바 있어 이날 피치의 강등경고로 합의점에 난항을 겪고 있는 美 의회에 상당한 압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평사들의 강등경고로 ‘부정적 관찰 대상’에 분류될 경우 3~6개월 사이에 ‘AAA’로 최고등급이던 미국의 등급은 하향 조정의 가능성이 높아져 국가 신용도의 하락을 초래해 최악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이 눈앞에 다가올 수 있다.

피치는 1995년 미국의 신용등급을 美 공화당이 일부 연방 기관에 대한 자금 지원 거부로 심각한 자금 조달 사태를 겪자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분류, 이를 7개월여 만에 철회한 바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채무한도 상향의 실패로 미국 경제가 디폴트의 위험에 빠지게 되면 유로존의 붕괴 위험에 이은 안전자산 국가인 미국까지 불안감으로 뒤덮혀 세계경제의 붕괴 도미노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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