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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시지원센터 ‘나무’, 가출청소녀에 연 8천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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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시지원센터 ‘나무’, 가출청소녀에 연 8천건 지원
  • 이준표 기자
  • 승인 2014.02.27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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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지원 총 1,862건…가출(56%), 성매매․성폭력 등(16%) 순

[KNS뉴스통신=이준표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2월 가출 청소녀들을 위해 개관한 일시지원센터 ‘나무’가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일시지원센터는 일시쉼터와 상담카페로 구성되어 운영된다.

일시지원센터 ‘나무’는 지난 1년 동안 숙식제공, 샤워 및 세탁 등 일시생활지원 서비스 6,529건, 성매매 예방교육 및 자립교육, 문화서비스지원 등 2,189건, 총 8,718건의 위기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 침실
 ▲ 상담 카페

지난 한 해 동안 일시지원센터 ‘나무’를 이용한 위기 청소녀는 연인원 2,131명이며, 이용자의 연령대는 14-16세가 53%로 가장 많았고, 17-19세(33%)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또 위기 청소녀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귀가 지원한 경우는 89건, 쉼터 등 지원시설로 연계한 경우는 155건이며, 의료기관(21건), 자립지원기관(27건), 상담소 등(31건)에도 연계했다.

상담지원 1,862건 중에서는 가출관련 상담이 56%(1,037건)로 가장 많았고, 성매매 및 성폭력 등 성관련 상담은 16%(301건), 음주․흡연 등 비행관련 상담 8%(150건), 가족관련 상담 7%(137건) 순이었다.

 

▲ 건강 교육.
개소 1주년을 맞은 일시지원센터는 가출 청소녀가 포함된 ‘가출팸 가구’지원을 통한 사례관리를 실시한다. 일상생활훈련과 성매매 예방교육 및 피임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성적자기결정권, 의사소통훈련, 양성평등 등 내용으로 구성된 성(sexuality)교육을 실시하여 청소녀들이 주체성을 가지고 자신의 몸을 관리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나무는 안전한 마을,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마을을 만들고자 뜻을 모은 지역활동가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주부, 한의사, 간호사, 유치원교사 등 직업군도 다양하다.

이와 더불어 계속 변화하는 위기 청소녀들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밀집지역인 신림역 부근에서 정기적으로 현장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더불어 2인 1조로 구성된 상담가들이 1:1로 지원하는 거리상담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일시지원센터는 쉼터에 입소하지 않는 가출 청소녀들의 욕구와 행동반경을 반영한 새로운 유형의 지원시설로서, 위기 청소녀를 위한 지원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표 기자 bc4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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