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복수노조 시행 이후 가장 관심을 모았던 삼성 노동조합(이하 삼성 노조)에 지난 18일 ‘노조설립증’이 발급되어 삼성노조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이번 노조설립과 관련해 삼성노조측은 지난 13일 KNS뉴스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조직 확장보다 생존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한 바 있었다.
이들의 우려를 증명이라도 하듯 삼성에버랜드 사측은 지난 18일 ‘노조설립증’ 발급 1시간 전, 노조 설립을 주도했던 조장희 부위원장에 대해 징계해직을 의결하고 본인에게 통보했다.
삼성에버랜드 사측이 밝힌 조 위원장의 해직 사유는 ‘경영기밀 무단 유출’과 ‘임직원 개인 신상정보 외부 유출’이다.
사측은 조 부위원장이 내부 경영 기밀과 임직원 4300여명에 대한 개인 신상 정보를 외부로 무단 유출해 엄중 처벌할 수밖에 없었다며 징계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같은 사측의 징계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조 위원장은 즉각 재심 청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노사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또한 이번 결정의 시점을 두고 노조 탄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향후 삼성의 노사관계에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봉민 기자 mylovepb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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