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준표 기자] 행복한 기운이 가득한 결혼식에서 꼭 흐름을 깨 놓는 훼방꾼들이 한 명씩 있다. 그렇다면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결혼식 밉상친구는 어떤 유형일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907명(남성 450명, 여성 457명)을 대상으로 결혼식 밉상친구 1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남성들은 ‘이성친구 및 가족 데리고 와 축의금 적게 내는 친구’(152명/33.9%)를 1위로 꼽았다. 양모씨(34세 남자)는 “결혼한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누가 결혼식에 왔고, 누가 얼마 냈는지 신경이 쓰인다 하더라”며 “결혼식에 여자친구와 함께 다니면서 성의표시는 제대로 하지 않는 친구를 보면 내 결혼식도 아닌데 밉상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하객 틈에서 신랑신부 과거얘기 및 흉보는 친구’(132명/29.3%), ‘신랑신부 지인들에게 추파 던지는 친구’(92명/20.4%), ‘얼굴만 비추고 바로 밥 먹으러 가는 친구’(74명/16.4%)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하객 틈에서 신랑신부 과거얘기 및 흉보는 친구’(205명/44.7%)를 1위로 꼽았다. 성모씨(27세 여자)는 “결혼식 장까지 와 신랑신부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건 보기 좋지 않았다”며 “축하만 해도 모자랄 시간에 신랑신부를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부럽거나 질투가 나서 그런다”고 답했다.
뒤 이어 ‘드레스, 식장 등 결혼식 평가하는 친구’(112명/24.6%), ‘이성친구 및 가족 데리고 와 축의금 적게 내는 친구’(92명/20.2%), ‘신랑신부 지인들에게 추파 던지는 친구’(48명/10.5%) 순으로 조사됐다.
이 결혼정보회사의 김라현 본부장은 “결혼식장에서 예의를 지키며 신랑신부의 앞날을 축복해주다면 그 기쁨이 다시 나에게 되돌아올 날이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준표 기자 bc4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