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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30대 남자, 15세 여중생 몸에 휘발유로 불붙여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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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30대 남자, 15세 여중생 몸에 휘발유로 불붙여 '화상'
  • 안미숙 기자
  • 승인 2011.07.16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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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사랑밭, 유나양 치료비지원 캠페인 실시

[KNS뉴스통신=안미숙 기자] 30대 남자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중생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것에 격분해 여중생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상해를 가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4일 여중생 유나(가명, 15)양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김 모(30)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인 유나양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치료비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유나 양의 아버지는 한 달 전 허리를 다쳐 일을 못하고 있고, 20세 언니의 아르바이트로 5인 식구의 생활을 꾸리고 있어 치료비는 꿈도 꾸지 못할 정도이다. 특히 상해사건의 치료는 의료보험도 적용되지 않아 유나양의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유나양을 알게 된 김씨는 유나양의 주위를 배회하며 스토킹 하던 중 12일 새벽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유나 양의 집 인근 야산으로 ‘나오지 않으면 가족이 있는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해 유나양을 불러냈다고 한다.
유나 양을 불러낸 김씨는 유나 양을 설득하다가가 결국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나 양에게 미리 준비한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가슴, 등, 팔 등의 상반신에 3도 화상의 상해를 입혔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유나 양은 인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후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범행 후 곧바로 도주했으나 사건 몇 시간 후 파출소로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자수한 김씨는 경찰의 조사를 받은 후 15일 오후 불구속 처리됐다.

화상메디컬 캠페인을 통해 고통받는 화상환자들을 후원하고 있는 사회복지 NGO 함께하는 사랑밭은 유나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듣고 치료비지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유나양을 위한 치료비 지원은 함께하는 사랑밭 홈페이지 http://www.withgo.or.kr/나 해피빈 http://happylog.naver.com/sarangbat/rdona/H0000000... 전화 02-2612-4400으로 참여할 수 있다.

 

 

안미숙 기자 jlist@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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