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강기정 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은 16일 “민주당의 위기는, 호남중진 차출이나 호남 3선 제한 등 '탈호남 이벤트’가 아닌 호남 개혁공천과 차세대 인물 양성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의 위기는 정권차원의 호남에 대한 차별 고립정책, 민주당이 지방자치의 모델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리더십의 부족과 대선패배 이후 국민으로부터 명령받은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지 못한 데 기인한다”며 “민주당이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반성은 하지 않고 호남과 비호남으로 나눠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면 국민들의 갈등과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노웅래 민주당 신임 사무총장이 거론한 ‘중진차출론’과 ‘호남중진퇴진론’에 대해 ‘호남 개혁 공천론’을 ‘차세대 인물양성론’으로 반박한 것이다.
강 의원은 "민주당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상향식 공천에 개혁공천·책임공천을 더하고 차세대 인물양성, 지방자치모델을 만드는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책임공천을 위해서 ▲당선 후 비리부정으로 재·보궐시 공천포기 선언 ▲경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통한 경선의 역동성과 후보의 정통성 확보 ▲청년을 비롯한 사회 혁신가의 과감한 공천과 같은 기득권 포기 등을 제안했다.
한편, 강 의원은 오는 19일 오후 3시 광주은행 대강당에서 ‘시민 1187인, 마침내 호남을 이야기하다’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시민여론조사·타운홀미팅 등 투표를 통해 호남 살리기 7대 의제를 채택할 예정이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