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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우여 신년 기자회견 실망…朴 신년사 하위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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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우여 신년 기자회견 실망…朴 신년사 하위버전”
  • 박강복 기자
  • 승인 2014.01.14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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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민주당은 14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관련해 “안타깝고 실망스러운 기자회견 이었다”고 평가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제문제를 비롯해서 집권여당의 다양한 고민을 담으려 애쓴 듯하지만, 국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가고 대통령과 정부에 할 말을 하는 진정한 여당의 자세를 엿볼 수 없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민적 관심이자 여야가 계속 논의하기로 한 국정원 등 국가 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관련한 특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은 비정상의 정상화가 아니라 비정상의 방치일 뿐”이라며 “국정을 풀어나갈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우여 대표의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주장은 난데없는 제안으로 기초공천제 폐지 대선공약을 뒤집기 위한 표적 이동전술이자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약속한 기초공천 폐지 약속을 지킬 때이지 새로운 여야간 말싸움을 시작할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견을 통해 작년 재보궐선거에서 무공천 약속을 지켰다고 자랑한 황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실천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소리”라며 “기초공천 폐지가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대선공약을 실천하지 않겠다면 차라리 솔직하게 대선공약 폐기를 선언하는 것이 더 책임있는 태도”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의료계와 국민들이 반대하는 의료민영화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면서 의료민영화가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황우여 대표의 오늘 신년 기자회견은 지나치게 청와대에만 초점을 맞춰 국회 제1당으로서의 초점을 잃은 박근혜 대통령 신년사의 하위버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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