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상재 기자] 충주시 가금면 행정구역 명칭이 2월 1일부터 중앙탑면(中央塔面)으로 변경된다.
가금면은 지난 1914년 일제시대 행정구역 강제 통폐합정책으로 가흥면과 금천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지역명으로, 그동안 인근지역 금가면과 명칭이 유사하여 많은 혼동을 야기했었다.
또한 집에서 기르는 날짐승인 가금(家禽)류를 연상시키는 어원으로 그동안 명칭변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런 와중에 지난 2012년 2월 지역주민 스스로 면 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구성, 수차례 전체 주민의 의견수렴을 거쳐 2013년 9월 ‘중앙탑면’ 명칭 사용여부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견을 표명한 가금면민 87.9%가 명칭변경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충주시는 명칭 변경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지난 12월 충주시의회 의결을 거쳐 오는 2월부터 중앙탑면 명칭을 공식 사용하기로 10일자로 최종 공포했다.
시 관계자는 “가금면 명칭사용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지역 내 소재한 국보 6호 중앙탑 명칭을 활용한 이번 면 명칭 개정은 기업도시와 경제자유구역 에코폴리스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하여 충주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남은기간 동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관련 공부작업을 거쳐 변경된 면 명칭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충주시의 중앙탑면 명칭 변경은 2005년 상모면에서 수안보면으로, 2012년 이류면에서 대소원면으로 변경한 이후 3번째로 추진된 것이다.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