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6:37 (토)
[칼럼] '환경산업체’를 살립시다
상태바
[칼럼] '환경산업체’를 살립시다
  • 이용운 논설위원
  • 승인 2014.01.02 0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용운 논설위원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오년 새해는 말띠 해입니다. 무엇보다도 새해엔 우리 사회가 청마의 기운이 감싸는 한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새해엔 사회적 관심을 끌만한 정치행사도, 스포츠행사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6월엔 광역 및 기초 단체장과 의원 그리고 교육감을 뽑는 지방선거와 교육자치단체장 선거가 치러집니다. 2월엔 러시아 소치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6월엔 브라질에서 월드컵 축구가 개최됩니다. 대형 스포츠행사와 지방선거에 흠뻑 취하다보면 자칫 한해를 망칠 개연성도 충분합니다.

환경산업계는 지난 수년간 최악의 시절을 보냈습니다. 새해엔 뭔가 돌파구가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지난 20여 년 간 하수, 상수, 폐기물 등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정부의 대형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최근 몇 년간 환경산업계는 역성장의 불운을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다 전반적인 경기불황 탓에 민간부문의 환경투자까지 얼어붙어 몇 개월 후면 환경산업체의 20~30%가 문을 닫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해가 바뀌는 새해에 희망까지 저버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많은 업체들에게 고루 환경정책의 혜택이 돌아가길 기대합니다. 특히 환경허가제도 변경을 비롯하여 중국 영향으로 불거진 초미세먼지 오염, 구미 불산 사고로 영향 받은 화학물질관리 등 환경산업계의 호 불황을 결정할 환경정책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쾌적한 환경을 지키는 일이 환경산업계의 일거리 창출로 이어지길 바랄 뿐입니다. 특히 환경시설 허가제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당장은 아니지만 시대에 맞는 적정한 처리시설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신기술 채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게 바로 그것입니다. 한번 처리시설은 영원한 시설이 아닌 효율이 높은 시설이나 장치로 바꾸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셈입니다. 더불어 한계에 봉착한 국내 환경시장을 넘어 세계로 눈을 돌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축적된 기술이 뒷받침 되어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9월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주관하는 기후정상회의가 유엔에서 열립니다. 기후변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각국 정상들이 그 심각성을 깨닫고 실천하는 노력이 절실할 때입니다. 각국이 온실가스를 줄이는데도 환경산업계의 협력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년에 비해 새해도 전망은 밝지 않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말(마, 馬)처럼 시각, 후각, 청각 등을 총동원해 나의 사업체를 생존시키겠다는 다부진 의지를 다져할 때입니다. 

이용운 논설위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