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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검증된 해상교통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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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검증된 해상교통 길라잡이
  • 조기종 기자
  • 승인 2011.07.13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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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 진도 연안해역 선박충돌사고 Zero -

[KNS뉴스통신=조기종 기자] 해양경찰청이 전남 진도 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지난해 국토해양부로부터 인수받아 1년간 운영한 결과 단 한건의 선박 충돌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13일 밝혔다.

지난 2007년 12월 태안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 이후 해상교통관제업무가 해양경찰로 이관돼, 해경은 지난해 7월 15일부터 진도 VTS를 운영해 왔다.

진도 VTS의 관할구역은 전남 신안군 도초도와 대흑산도, 추자군도, 어란진을 연결한 내측 해역으로 진도 서망항을 기점으로 반경 63㎞, 면적은 3,800㎞로 제주도 면적의 2.2배에 달하며, 연간 선박 통항량은 10만여척이 넘는다.

이곳 진도 VTS가 건립된 지난 2006년 4월 이후 지금까지 관제구역내 선박충돌사고는 모두 18건 발생하였지만, 해양경찰이 운영을 맡은 지난해 7월 이후부터는 단 한건의 사고 없이 새로운 '해상교통 길라잡이'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양경찰은 진도 VTS 인수 이후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이용한 입체적인 순찰활동과 함께 자체 해상교통관제업무 매뉴얼을 통한 지속적인 훈련을 실시, 해상교통사고 ‘제로’화를 실현했다.

특히 24시간 감시망을 통해 관제구역내 항로를 이탈하거나 지그재그로 항해하는 음주운항 선박을 강력히 단속하고, 항로이탈 및 통신 무응답 선박에 즉각 경비함정을 투입하는 등 철저한 예방활동의 결과로 분석된다.

해경은 오는 2013년 여수와 통영권역 해상교통관제를 책임지게 될 VTS를 추구 구축하고, 전 연안 해역에 관제벨트망을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한・중・일 인접국가간 해양사고 방지 및 대처를 위해 광역 해상교통관제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육지의 교통신호체계처럼 해상에서의 관제벨트망이 조성되면 허베이스피르트호 기름유출 사고와 같은 국가적 재난사고 예방은 물론 사고 발생시 신속한 해난 구조가 가능해 질 것”이라며, “바다가족이 보다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상교통의 길라잡이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종 기자 ckc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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