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발표때 보다 5배 확대, 관리부실에 대한 정부 비난 쏟아져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중국 최대 해상 유전을 자랑하던 펑라이(蓬萊) 유전의 원유 유출 사고가 한 달이 넘어서면서 해상오염에 대한 조기진압에 나서지 못한 중국 정부에 비난이 들끓고 있다.중국 국가해양국은 지난 11일까지 사고지역인 펑라이 19-3 유전 주변의 오염 면적을 파악한 결과 초기에발표했던 840㎢ 를 넘어서 인근 해역 3400㎢의 수질이 1등급에서 3등급으로 추락한 것을 비롯해 전체 오염 면적은 초기 발표지수에 5배에 달하는 4240㎢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해양국의 오염지수 보도는 13일 중국의 유력신문인 신징바오(新京報)에 보도를 통해 알려져 펑라이 유전을 운영하는 국영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미국 코노코필립스의 자회사인 코노코필립스중국석유가 초기 대응 시 발표했던 유출 방지 작업이 마무리 되었다는 내용과는 다르게 원유의 유출은 계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펑라이 오염해역으로 판단된 4240㎢에 달하는 면적은 서울시의 약 7배를 육박하는 크기로 이번 보도로 원전유출 사고에 대한 중국 정부의 부실한 관리와 안일한 대응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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