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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청렴도, 10점 만점에 6.15점…공공기관 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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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청렴도, 10점 만점에 6.15점…공공기관 보다 낮아
  • 이창현 기자
  • 승인 2013.12.09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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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 지방의회 첫 청렴도 측정 결과 발표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처음으로 측정한 주요 지방의회의 청렴도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47개 지방의회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6.15점으로, 2012년도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인 7.86점에 비해 1.71점이 낮았다. 지방자치단체의 종합청렴도(7.66점)에 비해서도 1.51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단체 소속 직원의 부패경험에 대한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지방의회 고유기능인 심의‧의결과 관련해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단체 소속 직원이 지방의회 의원에게 직‧간접적으로 금품‧향응‧편의를 제공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6.2%였다.

또한, 지방의회 의원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사적인 목적으로 정보 제공을 요청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도 15.3%나 된 것으로 나타나 업무상 비공개 정보를 사익을 위해 얻으려는 시도가 빈번하게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권익위는 이번 설문에서 미흡한 결과가 나온 지방의회에 대해서는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을 제정토록 하는 등 자율적 개선노력을 유도하고, 청렴도를 측정하는 지방의회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을 통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지방의회의 청렴수준을 높이는 전기를 마련하는 한편, 지방의회의원의 청렴도에 대한 관심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의회 청렴도 조사는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된 사무처 직원 등 내부직원 4404명과 해당지역의 통장이나 이장 등을 포함한 주민 9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특히 광역의회의 경우 이들 외에도 출입기자, 시민단체‧산하기관 관계자, 학계 등의 정책고객 840명도 설문평가에 참여해 총 1만4644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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