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0:33 (월)
실종 가족 15년 만에 상봉
상태바
실종 가족 15년 만에 상봉
  • 박상도 기자
  • 승인 2013.12.05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박상도 기자] 부평경찰서에 1998년 1월 1일 헤어졌던 일가족 3명을 찾는다는 A모(42세 남)씨가 2013년 11월 11일 부평경찰서에 신고함에 따라 부평서 형사과 실종수사팀의 노력으로 이들 일가족 3명 모두 찾았다.

신고자 A씨는, 자신의 집에서 15년간 함께 거주하던 숙부 B(67세,남)가 올해 2월 14일 뇌졸중으로 갑자기 사망, 장례를 치렀으나 생사여부의 소식도 모르는 숙모와 사촌 동생을 생전에 만나고 싶다는 숙부 B씨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실종 됐던 가족을 찾아주기로 결심하고 신고했다.

 A씨의 신고를 접수한 부평경찰서 형사과 실종수사팀은 신고자 A씨의 협조로 실종된 사촌동생 C(27세,남)씨, 가출한 숙모D(52세,여)씨, 사촌동생 E(30세,여)씨의 인적사항 확인, 수사기법 활용, 각각 소재를 추적 했다.

이에, 지난 11월 23일 숙모 D씨가 전북 부안 하서면에 거주할 가능성 있어, 부안경찰서와의 공조 수사로 최종 소재 확인했고 이어 11월 27일 신고자의 사촌동생 E씨가 경북 문경시 소재 다방에서 종업원으로 일 하고 있는 것을 확인, 신병을 확보했다.

또, 부평서 형사과 실종수사팀은 12월 4일에 E씨가 자신의 동생 C씨를 14년전 부산의 한 보육원에서 만난 사실이 있다고 함에 따라 경남(부산)의 모든 보육원 및 재활원 상대로 수사해 부산시 서구 소재의 한 재활원에서 C씨의 신병을 확보함으로 가족 서로가 상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생사를 모르고 헤어져 살고 있던 것을 한 사람의 신고로 실마리를 잡고 기필코 그 가족들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부평서 실종수사팀의 신념으로 23일간의 끈질긴 수사를 펼친 결과이다.

부평서는, 아버지가 이미 사망한 상태로 가족 서로 가슴이 아파 눈물을 흘렸고 어머니 D씨는 지난날을 후회하며 이제부터 세 가족이 함께 살겠다고 두 자녀에게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부산의 한 보육원에 있는 C씨는 어머니 D씨, 누나 E씨와와 조만간 상봉할 예정이다.
 

박상도 기자 psd112@para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