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11월 28일부터 제18대 한국원자력연구원장으로 재임해온 정 원장은 3년 임기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퇴임사를 통해 “원장 재임 기간 세계 원자력계를 뒤흔든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 크고 작은 도전과 시련이 있었지만 와중에 연구원 가족들이 보여준 의연함과 기술적인 기여는 원자력 종가로서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었다”며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연호 원장은 재임 기간인 지난 3년 간 이공계 정부 출연연 최초로 2년 연속 과학기술창의상 대통령상 수상, 세계 최초의 상업용 일체형 원자로인 SMART(스마트)의 인허가 획득, 원자력 연구개발 사상 최초로 단일 기술 기술료 100억원 달성 등 연구개발과 사업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정 원장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79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근무해왔다. 1980년대 원전 설계 기술 자립의 전환점이 된 영광 원전 3,4호기 초기노심 및 핵연료 설계를 이끌었으며, 1990년부터는 경수로 핵연료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경수로용 신형 핵연료 기술 개발을 주도한 핵연료 전문가다.
최영민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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