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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직원이 보이스피싱 예방 9000만원 지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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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직원이 보이스피싱 예방 9000만원 지켜내
  • 강남용 기자
  • 승인 2013.11.21 0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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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우체국 윤은숙 직원.
[KNS뉴스통신=강남용 기자] 금융기관과 경찰서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전국적으로 보이스피싱 등 전가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부여우체국 직원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해 고객자산 9000만원을 지켜내 화제다.

충청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1시 40분경 고객 정모씨가 우체국 금융창구를 찾아 정기예금을 중도해약해서 타 금융기관 계좌로 송금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부여우체국 윤은숙(54.여) 직원은 고객의 안색이 창백하고 평소와는 달라 자연스럽게 인사말을 건네며 대화를 시도했으나, 쳐다보지도 않으며 계좌송금만을 재촉했다고 한다.

고객의 태도가 이상해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직원은 고객을 안정시킨 후 금융사기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하고 사유를 물으니, 오전에 금융기관과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A은행 계좌가 국제금융 사기사건에 연루되었으며 구속되지 않으려면 예금을 해약해 송금하라고 했다"며 "왜 해약하려는지 직원이 물어보면 절대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우체국 직원의 발빠른 대처와 보이스피싱 예방노력으로 우체국 정기예금 등 총 9000만원의 소중한 고객자산을 지켜낸 사례이다.

충청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우체국은 평소 보이스피싱 사례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보이스피싱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자산을 지켜내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용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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