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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째 이름없는 고향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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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째 이름없는 고향 사랑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3.11.11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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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삽교읍에 매년 익명으로 장학기금 기탁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익명을 요구하며 거액기탁, 평생 모은 전재산 기부 등 훈훈한 소식이 방송 및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곤 한다. 

지난 8일 올해도 예외 없이 충남 예산군 삽교읍사무소에 노부부가 방문해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들 노부부는 벌써 10여 년째 매년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예산군 삽교읍에 찾아와 고향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

삽교읍에 따르면 고향이 예산군 삽교읍이라고만 밝힌 이 노부부는 고향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내놓고 돌아갔다고 한다. 금액도 지난해 300만원에서 올해는 500만원으로 늘었다.

삽교읍사무소는 노부부가 기탁한 500만원을 삽교읍 관내 학교와 연계하여 기탁자의 고향 이름을 딴 ‘송산장학금’으로 정하고 관내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한 초중고등학생을 선정,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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