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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엔이티 하나로의 폐슬레이트 철거 신기술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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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엔이티 하나로의 폐슬레이트 철거 신기술 도전기
  • 최도범 기자
  • 승인 2011.07.11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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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슬레이트에 철거에 공기 단축과 예산 절감 효과 탁월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슬레이트는 1960년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시작된 지역사회 주민의 자발적이며 자조적인 협동노력과 주민들 스스로 생활태도와 정신자세를 혁신하고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환경을 개발·발전·개선해나가는 ‘새마을 운동’으로 초가지붕을 걷어내고 경제적인 슬레이트로 대체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붕 재료였다.

그러나 1990년대 슬레이트에 포함된 석면이 폐암과 중피종 등의 원인으로 1급 발암 물질이라며 건강에 치명적인 요소로 알려져 지난 2003년 7월부터 일정규모 이상의 슬레이터가 사용된 건축물 또는 설비를 해체하기 위해서는 건축물 소유주가 지정 석면조사기관을 통해 석면 조사를 한 후 허가를 받아 규정에 맞게 작업하도록 하는 법안이 만들어졌다.

또한, 슬레이터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건축자재용과 자동차용 석면 제품 사용 금지에 대한 규제와 이후 2009년부터는 모든 석면 제품의 제조, 수입, 사용 등을 금지시키는 법안이 만들어져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져 갔다.

그러나 슬레이트는 사라졌다고 하지만 기존의 오래된 건축물과 폐가 그리고 매립된 체 썩지 않고 토양을 오염시키는 폐슬레이트는 사회적 골칫거리로 여전히 우리 주변에 남아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폐슬레이트가 방치되거나 철거 시 발생하는 비산 먼지로 철거에도 많은 어려움과 고비용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는 이 시점에 오로지 폐슬레이트 처리 연구에 인생을 던진 한 기업 대표가 있어 폐슬레이트의 사회적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해 묻기로 한다.

▲ 정원훈 (주)이엔티 하나로 사장./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오늘의 주인공은 정원훈 (주)이엔티 하나로 사장으로 폐슬레이트 처리에 대해 신기술 공법으로 떠오르는 인물이다.

▶ 폐슬레이트는 어떤 사회적 문제를 가지고 있나요?

“핵심적인 문제로 슬레이트는 가만히 방치할 경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오랜 기간 비에 노출되거나 철거 또는 신규로 작업하며 절단할 시 미세 먼지에 의해 공기 중에 퍼져 호흡기에 들어올 경우 치명적으로 인체에 해를 끼치게 되는데 이 경우 석면으로 인한 가장 무서운 중피종은 매우 희귀한 질병으로 주로 석면에 의해 흉막이나 늑막에 발생하는 암인데 일단 발병하면 보통 1년 내에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의 원인으로 학계 보고에 따라 경종을 울리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법으로 규정한 철저한 관리에 의한 작업이 되지 않을시 작업장 인근의 주민에게도 건강상 피해를 유발하게 돼 치명적인 누를 끼칠 수 있어 정부의 관리가 필요한 현장이라고 본다.“

▶ 폐슬레이트에 대한 정부의 연구 보고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은 2010년 12월 환경부 보고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123만 동이 있으며 이중 과반수(55.4%)가 건축물 내구연한(30년)을 경과해 석면 비산 먼지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특히, 슬레이트 건축물 주변의 토양을 조사한 결과 채취 시료(17%)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혀 슬레이트 건축물 주변의 오염도로 보아 인근 주민에게도 악영향이 예상되고 있어 바른 철거 작업에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법안을 만드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 철거작업이 다른 것에 비해 어려움이 많다는데?

“조속한 철거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요즘 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가지고 있으나 슬레이트 철거의 특성상 철저히 인력에 의존해 철거가 진행되고 철거 시 비산 먼지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물로 적셔줘야 하는 관계로 철거속도나 인력 투여에 있어 인건비가 높아 건물 소유주의 골칫거리로 전락해 민간 차원에선 불법 폐기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폐슬레이트는 농, 어촌(28.9%)이 도심(13.6%)보다 높아 지자체별로 예산을 준비해 정리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공가의 지속적인 증가로 철거 절차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써 2010년 10월 국회에 제출된 ‘석면안전관리법’이 추진돼 정식으로 슬레이트 사용실태 조사와 처리제도 개선 방안이 연구되기 시작해 전문가 포럼과 대책 안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의 협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체계적인 처리 방안이 시도되고 있다.“

▶ 정원훈 사장의 폐슬레이트 처리 방법이 있다는데 기존의 방식과 비교 설명을

“슬레이트에 들어 있는 1급 발암물질 석면은 마그네슘과 규소를 포함하고 있는 광물질로 솜과 같이 부드러운 섬유로 되어 있고 석면에 한 번 노출되면 그 후에 노출되는 일이 없어도 질병은 계속 진행되고 새로운 증상도 나타나며 약 20~30년 잠복기를 거쳐 치명적인 석면폐, 폐암 및 중피종 등이 발생한다.

▲ 기존 방식에 따른 폐슬레이트 철거전 교육과 비계설치.

▲ 폐슬레이트 위에 수분 공급.

 

 

 

 

 

 

 

▲ 슬레이트판에 고정된 못을 제거.

▲ 폐슬레이트의 철거와 하역 작업.

 

 

 

 

 

 

 

이러한 관계로 현행법에 따라 철거 대상물의 외각에 비계 설치와 작업자의 안전복 착용, 비산 먼지 억제를 위해 슬레이트에 수분을 공급하는 일련의 절차가 선행되는데 이때 여름의 경우 더위로 인해 장시간 작업이 불가능하고 겨울의 경우 물을 뿌릴 수 없어 작업이 진행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문제점에 접근해 겨울에도 작업이 가능하게 비산먼지를 억제하는 물 대신 습윤제와 고착제를 사용했고 비계설치로 내, 외부에 들어가 철거하는 기존의 형태 대신 외부 지붕 위에 이동 작업대를 크레인에 고정해 철거와 운반을 동시에 진행함으로 기존의 공정 속도보다 90% 이상 공기를 앞당겼고 소요 비용 또한 52.6%로 절감하게 됐다.“

▶ 구체적으로 철거 방식을 소개하신다면?

▲ 페슬레이트 철거 신기술로 신청한 'slater' 모델.
“우리 회사가 개발한 ‘slater' 공법은 슬레이트를 해체하기 위해 기존에 대상 건물 외벽에 비계를 설치해 분진 방지와 내, 외부 철거에 인력을 투입하는 방식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slater' 철거 구조물을 크레인에 걸어 대상 건물 위에 올려 고정하고 하부 판을 오픈해 슬레이트의 경사도에 맞춰 작업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 폐슬레이트 철거 작업에 동원되고 있는 'slater' 설비 기계.
이때 ‘slater' 내부의 작업자는 슬레이트 판에 습윤 작업과 제침(슬레이트 고정핀 제거), 철거, 포장의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slater' 내부에는 이 모든 작업이 가능하도록 모든 장비와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 시간 절감과 비용 그리고 신속한 철거와 슬레이터 철거의 이동 동선이 짧고 ‘slater' 내부에서 이뤄지는 포장으로 분진 발생 억제에 큰 효과가 있어 친환경적인 공법이다.

▲ 'slater' 내부에서 포장된 폐슬레이트.
또한, 이 모든 과정은 산업 안전보건 규정을 준수하며 모든 처리 과정이 일괄적인 체계에 의존하며 철거 대상 건축물로 이동 시 간단한 과정에 의해 움직이니 철거 인력의 안전과 인근 주변의 민원 발생의 억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 ‘slater'를 이용한 시공 사례는 있나?

“‘slater'에 대한 특허와 ‘slater' 공법에 대한 특허가 지난 2010년 5월에 나와 그간 시험 가동의 과정을 통해 완벽한 공법을 준비해 오며 발주처와의 협의로 ‘slater' 공법 적용을 추진해 왔다.

이로써 진행 중이던 공사와 신규 공사로 ‘slater'공법이 적용되는 현장은 수원 삼성로 확장 공사 철거공사와 수원 산업단지조성공사 철거공사, 전북 임실군 섬진강 댐 이주가옥 철거공사 등으로 이 현장들을 통해 ‘slater'공법의 효과를 보여 주변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4각형 케이스에 철거 장비를 탑재한 ‘slater'로 비용, 시간, 안전, 건강, 친환경 등의 기능을 갖춘 ‘slater'공법은 현재 건설 신기술을 지정받기 위해 신청 절차를 거쳤고 조만간 신기술 인정이 되리라 기대하며 지금도 새로운 기술 연구에 우리 (주)엔이티 하나로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이날 정 사장은 자신의 기술개발에 참여한 직원들과 철거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 대해 감사를 돌리며 이들의 건강과 작업 현장 개선에 좀 더 노력하는 사주가 되겠다며 신기술은 현장의 노동자들과 소통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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