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야생동물구조센터, 현장교육 장으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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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야생동물구조센터, 현장교육 장으로 거듭나
  • 김동환 기자
  • 승인 2013.10.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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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동환 기자] 경기도야생동물구조센터가 학생들의 야생동물 현장교육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23일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신남식 교수와 본과 3학년 학생 52명이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 및 재활 등 현장실습을 위해 지난 14일과 21일 2회에 걸쳐 경기도야생동물구조센터(이하 센터)를 방문했다.

센터 박경애 팀장은 학생들에게 구조, 치료, 보호관리, 재활, 방생 등 센터에서 하고 있는 주요업무와 지난해 구조 97종 1,139건 및 질병연구 현황을 설명하고, 지난 8월 침수된 고목나무 둥지에서 구조돼 10월초 방생한 소쩍새 사연을 소개했다.

또한, 학생들은 선배 수의사들로부터 덫에 결려 심각한 부상을 입은 너구리의 치료과정과 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고라니, 삵, 독수리, 수리부엉이, 황조롱이 등 80여 마리의 구조과정 및 재활훈련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박상현 맹금류 재활전문가로부터 맹금류의 사육관리 및 비행훈련에 관한 특강과 실습을 통해 생생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특히, 학생들은 완전히 회복된 새호리기 2마리를 야산에 방생하면서 자연과 하나 되는 기쁨을 누리며,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계기로 삼았다.

이재구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장은 “야생동물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의 야생동물구조센터 방문을 환영한다”며,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의 종류와 습성 등을 널리 알리고 자연과 함께 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와 서울대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체계적인 야생동물 질병연구를 위해 MOU를 체결했다.
 

김동환 기자 kdh231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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