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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마트산업과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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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마트산업과 동향
  • 오세근 논설위원(현 벤처협동조합이사장)
  • 승인 2013.10.21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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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근 논설위원(현 벤처협동조합 이사장)
2009년을 전후하여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스마트폰’이라는 디바이스가 강하게 소비자들에게 인식되었고 이는 하나의 문화적 충격처럼 다가오는 계기가 되었다. 2009년 11월을 기점으로 KT에서 애플의 스마트폰을 도입하자 국내의 각 언론들은 앞을 다투어 보도를 하였고 국내 피처폰 중심의 핸드폰 제조사들의 위기론을 보도하였다. KT 이외의 이통사들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등 대응전략수립에 골몰을 하였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이를 사용하는 층과 그렇지 못하는 층 사이에 문화적 괴리감(Early Adopter 여부)까지 나타났다.

이러한 스마트폰은 몇 년 사이 삼성, LG 등을 비롯한 국내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이고, 전 국민의 73%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구글코리아 2013.7). 이는 전 세계에서 1위의 보급률이다. 이제 ‘스마트’디바이스는 스마트폰 외 테블릿제품, 스마트TV, 스마트홈, 스마트칩, 스마트카메라, 스마트그리드 등으로 제품과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점차 커져가고 있다.

이처럼 커져가는 스마트제품이 확산되어 가면서 이는 하나의 산업적 패러다임 또는 트렌드화 되어 가고 있다. 즉, 모든 제품명이나 프로그램, 서비스에 ‘스마트’라는 명칭이 들어가는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종전의 ‘홈네트워크’가 ‘스마트 홈’으로 바뀐다던지 또는‘원격근무/재택근무/ 모바일오피스’가 ‘스마트워크’로 지칭되고 있는 것도 그런 예이다.

이외 스마트TV, 스마트카메라, 스마트카드 등도 그런 예일 것이다. 그러나 아직 이런 스마트산업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나와 있지 않은 듯하다. 이에 대하여 무선 인터넷이 유선 인터넷보다 더 빠른 속도가 가능해짐에 따라 무선 인터넷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는 물론 실시간 네트워크 게임도 가능하다.

하나의 상품과 서비스가 산업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환경적 요소가 갖추어 져야 하듯 스마트산업 역시 무선브로드밴드와 디바이스, 클라우드컴퓨팅, 생산자와 소비자를 엮어주는 기능을 해 주는 플랫폼, 그리고 안전한 사용과 사용자의 플라이버시를 보호해 주는 보안과 OS 등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스마트산업은 위에서 보듯 5가지의 주 구성요소가 활성화가 되어 있어야 꽃을 피울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산업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다음의 특징을 갖는다.

우선 시장상의 특징으로 기존 산업과는 차별화 된다. 즉, 스마트산업의 상품과 서비스(컨텐츠, 정보)는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특징을 갖는다. 따라서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스마트산업의 상품과 서비스는 네트워크를 통하여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특징상 국경 없이 자유로이 거래되는 특징을 갖는다. 전 세계 어디로든 네트워크만 연결되면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즉 네트워크 경제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 유통의 특징상 기존 산업과는 달리 유통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초기 네트워크 구축비가 들지만 이는 통신을 위한 것으로 데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유통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빅데이터 활용도 이러한 흐름의 한 방안이다. 다음으로는 유통상의 특징이다. 스마트산업에 있어서 유통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 무선네트워크는 연결성 및 확장성을 통해 전 세계와 연결되고 유통된다. 따라서 속도(Speed), 범위(Scope), 규모(Scale)면에서 기존산업과는 차별성을 가진다.

스마트산업은 위에 예로든 것 외에 스마트머니, 전자화폐, 스마트시티, NFC, RFID, USN 등의 M2M관련 산업이 포함이 되며 연관 산업 또한 급속히 확산되고 있고, 비즈니스 서비스모델 또한 속속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경우 과거 우리의 U-City모델이 스마트시티라는 이름으로 추진 중이며 관련시장만도 1,100억 달러(약 120조)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2000년대 중반부터 해양관측, 도로, 교량측정, 수위측정, 오염수 측정, 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시행한 경험이 있고, 브라질 등 남미국가에 기 적용한 사례가 있으므로 향후 전 세계적으로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경쟁 역시 가열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좀 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이다. 

오세근 논설위원(현 벤처협동조합이사장) sko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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