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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의 진품명품] 카드사용내역서, 나를 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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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의 진품명품] 카드사용내역서, 나를 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 조성진 편집국장
  • 승인 2013.09.27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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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조성진 편집국장] 프랑소아 트뤼포 감독의 영화 <비련의 신부>엔 이런 멘트가 나온다. “누군가를 이해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이 사는 방에 가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 보다 더 확실한 방법은 그에게 청구된 카드사용내역서다. 사용내역서 속에 있는 숫자(액수)는 그가 최근 무얼 좋아하고 또한 그 자신도 모르게 계속 반복하고 있는 지출이 어떤 쪽인지 잘 말해준다.  

서적구매나 그 외 각종 학습비에 지출을 많이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음주가무 또는 인터넷 쇼핑을 통해 한도초과까지 긁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가 ‘긁는’ 숫자들은 그가 추구하는 인생의 방향과 얼마나 비슷하게 또는 얼마나 다르게 가고 있나도 보여준다. 돈의 사용내역은 곧 그의 현재다.  

카드사용내역서는 또한 삶의 습관에 궤도수정을 가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이기도 하다. 카드사용의 상당부분이 소비적으로 쓰였다면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반면 ‘될대로 되라’ 식의 삶을 지속한다면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아주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고, 결국 살아가는 데로 생각하게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지금 네 옆에서 자주 대하는 사람이 누구이며 자주 가는 곳이 어디냐가 바로 현재의 네 모습을 말해준다” (괴테)

지금 당신이 자주 ‘긁어대는’ 카드의 용도가 곧 현재의 내 경제사회적 위치를 반영한다.  

나는 처음 의도한 바와 같은 길을 향해 가고 있나 아니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나.

현재의 내 모습, 이번 달에 날아든 카드사용내역서로 점검하며 삶의 비전을 다시 ‘리셋’해 보자. 아직도 늦지 않았다.

조성진 편집국장 corvet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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