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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협동조합의 기업 및 사회적 가치 제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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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협동조합의 기업 및 사회적 가치 제고 방안
  • 오세근 논설위원(현 벤처협동조합 이사장)
  • 승인 2013.09.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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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근 논설위원(현 벤처협동조합 이사장)
금년 산업 및 사회적 이슈중 하나를 꼽으라면 당연 ‘협동조합’이 아닐까 한다. 협동조합의 근간은 2012년 12월부로 발효된 ‘협동조합법’의 발효로 한다. 이후 8월말 현재 설립된 협동조합의 수는 2천사를 넘었다고 하니 ‘협동조합열풍’이 불고 있다고 할 수가 있다.

이러한 열풍속에 조합의 설립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들 조합의 설립의 사회적, 기업적 가치를 어떻게 창출해 나가느냐 일 것이다. 어떤 조직이든 설립된 조직이 가치를 창출해 내지 못한다면 이는 존재의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협동조합은 어떻게 사회적, 기업적 가치를 창출하고 기존 기업들과 경쟁을 해나가며 생존력을 확보해 나갈 것인가?

이에 대하여 조합들의 연합체라 할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성명에는, 협동조합의 정의와 가치(Value)에 대하여 명문화하고 있다. 여기에는 ‘협동조합은 자조, 자기책임, 민주주의, 평등, 공정 그리고 연대의 가치를 기초로 한다.’ 고 되어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민주주의, 평등, 공정이란 대목이다. 이는 자본주의가 도입 된지 1세기(아담스미스의 국부론 이후 케인즈에 의한 수정자본주의를 현대적 자본주의로 보는 견해) 동안 부의편중, 빈부격차 확대, 거래의 불공정성, 불평등 확산 등 그 폐해 역시 커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자본주의의 폐해를 시정하려는 도구로 협동조합에서 찾으려는 것으로 볼 수 가 있다.

실제로 협동조합이 발달한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스위스 등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기업적 가치를 표방하며 활발한 협동조합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초의 협동조합 중 망하지 않은 영국의 로치데일협동조합이나 이탈리아에서는 고용과 공정무역을 통한 가격인하 유도, 스위스 생협의 고용과 물가안정에 크게 기여를 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스위스국민의 60%가 조합에 가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협동조합이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향후 조합을 통하여 고용창출이 이루어지고 이를 통하여 가계소득의 향상, 나아가 국가경제의 성장에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의 자원의 배분의 왜곡과 불균형도 시정하는 효과를 통하여 사장제도의 발전, 나아가 공정한 경쟁에도 기여를 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물론 협동조합의 가치체계만으로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조합 스스로가 자치, 자조, 자립이라는 협동조합의 원칙준수와 조합의 장점인 연대와 협업에 의한 규모화를 통해 경쟁력과 생존력을 통한 다양한 성공사례가 조합의 미래를 담보할 것이다.
 

오세근 논설위원(현 벤처협동조합 이사장) sko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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