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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도정시설 '쌀바앗간' 준공으로 남해군 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출격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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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도정시설 '쌀바앗간' 준공으로 남해군 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출격준비 완료
  • 박춘성 기자
  • 승인 2013.09.09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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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의 과감한 지원 약속이행으로 10여년 난황 딛고 지역농업인 숙원 해소

 
[KNS뉴스통신=박춘성 기자]남해군의 쌀 산업발전을 위한 군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이 현대적 도정시설을 갖춘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됐다.

군은 정현태 군수와 김두탁 NH농협은행 남해군지부장, 지역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과 보물섬남해클러스터조합공동사업법인 관계자, 농업인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오후 최첨단 자체 도정시설을 완비한 ‘남해군농협쌀방앗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풍물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와 시공업체 임직원 감사패 수여, 준공기념 테이프 커팅식, 도정 시운전, 다과회 등을 진행했다.

이번 남해군농협쌀방앗간 준공으로 농협RPC는 기존의 2,000톤 규모의 건조․저장 시설과 함께 시간당 2.5톤의 가공능력을 갖춘 2,000톤 규모의 최첨단 도정시설을 완비해 반입에서부터 선별․계량․품질검사․건조․저장․도정을 거쳐 제품출하와 판매, 부산물 처리에 이르기까지 미곡의 전 과정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농가의 노동력 부족 해소와 관리비용 절감, 미곡의 품질향상 및 유통구조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여년간 행정과 농협, 농민단체는 농협에서 RPC를 운영해야 된다는 점에 공감했지만, 전국 농협 RPC에서 경영적자를 보이면서 농협RPC 설치 및 운영에 난항을 겪어 왔다.

하지만 남해군이 농협 및 농업인단체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정현태 군수가 기존 RPC에 대한 인수대금 전액을 부담하고, 도정시설 교체비용과 농협이 우려하는 경영 손실분에 대해서 절반을 분담한다는 과감한 지원을 약속하면서 2001년부터 10여년간 끌어왔던 농협RPC 설치는 실현될 수 있었다.

군은 RPC 인수를 위해 지난 2011년 13억 5300만원의 예산을 투입, 구 남덕농산의 RPC와 유진산업의 정부양곡도정공장을 인수했다. 이후에도 3억 6000만원(행정 1억 8000만원, 농협 1억 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 건조․저장시설을 개보수했다. 또 이날 준공된 쌀방앗간은 지난 1월부터 24억 7600만원(행정 12억 3800만원, 농협 12억 3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번에 현대적인 도정시설로 신축될 수 있었다.

이번 쌀방앗간 준공으로 최첨단 도정시설을 확보할 수 있게 됨으로써 남해군은 보다 양질의 ‘보물섬쌀’을 생산․유통하고 전국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농업인들이 생산한 벼를 농협RPC에서 전량 수매 및 판매함으로써 고품질 쌀생산을 통한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쌀 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춘성 기자 pcs8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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