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채무상환 불확실성으로 차환에 부정적 입장 확고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민간투자자들의 자발적 국채 차환에 대해 ‘D'등급을 부여하며 ‘선택적 디폴트’의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시켰다.지난 그리스 부도 위기 중 논의된 프랑스은행연합회(FBF)의 그리스 국채에 대한 민간투자자들의 자발적 국채 차환을 놓고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S&P는 최대 채권국인 프랑스가 상환에 대한 차선책으로 보유 그리스 국채의 70%를 다른 국채로 교환해주는 차환방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이는 민간투자자들의 차환 이행과는 별개로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의 자금지원에 대한 채무이행이 확실하지 않아 국가신용등급에 가장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차환 제안은 그리스의 ‘선택적 디폴트’ 등급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현재 프랑스는 국채 차환을 놓고 프랑스 정부와 금융권은 상당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어 당장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그리스 국채 70% 중 50%는 만기 국채로,
20%는 EU가 보증하는 우량 국채로 교환하는 부분 차환 방식과 70%를 5년 만기 국채로 교환하는 방식 사이에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30%는 현금 상환을 받는다.
유로존 가운데서 그리스의 국채확보로 익스포저가 노출된 많은 프랑스의 은행들에 이러한 제안에도 그리스의 채무이행이 불확실해 살얼음판을 걷는 그리스와 이를 둘러싼 유로존은 불안의 위기에서 아직은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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