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수미 기자] 강남구가 한국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 간 6·25전쟁에 참전한 벨기에 한국전참전협회 회장단(10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이번 초청은 강남구 자매도시인‘벨기에 브뤼셀시 월루에 쌩 삐에르구’(구청장 Benoit Cerexhe)와 교류의 일환으로, 2009년 6월 방문에 이은 두 번째 초청이다.
구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분들의 헌신적인 희생에 감사하고 전쟁에 대한 경각심과 안보를 강화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강남구와 벨기에와의 인연은 한국전 당시 벨기에 1개 대대가 참전, 서울수복과 동시에 강남구 내 봉은사에 대대본부가 설치된 때부터 시작됐다.
이를 기념해 1976년 6월 21일, 벨기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위치한 ‘브뤼셀 월루에 쌩 삐에르구’와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37년 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10명으로 구성된 벨기에 한국전참전협회 회장단은 강남구를 방문하는 동안, 가로수길이나 압구정로데오거리, G Star Zone, 코엑스 등 강남구 주요명소를 시찰하는 한편, 강남구청장 주관 환영오찬에 참가하고 벨기에 대대가 주둔해있던 봉은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방문단은 봉은사 내 판전·미륵대불·종루·대웅전·부도탑·일주문 등을 시찰하면서 60여 년 전 젊은 시절에 주둔했던 봉은사에서의 일들을 회상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구 관계자는 “한국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벨기에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헌신적인 희생에 감사하는 한편 한반도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기회를 마련하고, 더불어 국제 자매결연 도시인 벨기에 월루에 쌩 삐에르구와의 우호를 다져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미 기자 09nun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