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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덕성여대와 공동 이준, 여운형, 손병희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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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덕성여대와 공동 이준, 여운형, 손병희 조명
  • 장호창 기자
  • 승인 2013.06.28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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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장호창 기자] 지난 27일 강북구는 덕성여대 지역문화연구센타와 공동으로 덕성여대 대강의동에서 강북구 지역 북한산 자락에 묻힌 애국지사 이준, 여운형, 손병희의 생애 조명과 함께 그들의 역사적 상징 공간 조성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 모습ⓒ장호창 기자

이날 행사는 덕성여대 지역문화연구센타 제8회 심포지엄의 일환으로 박겸수 구청장과 이상경 덕성여대 인문대학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조우호 덕성여대 독문과 교수가 2부는 정요근 덕성여대 사학과지역 교수 겸 지역문화연구센타장이 사회를 보았다.

이번 심포지엄의 제1발표자로 나선 정숭교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원구원은 이준의 생애와 헤이그 특사활동에 대해 조명하면서 이준은 고종의 특사이지만 내용상 독립운동 진영 측의 민족 특사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제2발표자인 오제연 서울대 국사학과 강사는 소통과 통합의 진보적 민족주의자 여운형을 조명했는데 그는 여운형은 공산주의자가 아니며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공산주의자들을 배척하지 않고 민족해방과 독립국가 건설을 위해 그들을 포용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겸수 강북구청장ⓒ장호창 기자

제3발표자로 나선 허수 한림대 교수는 해방 후 의암 손병희에 대한 사회적 기억의 변천을 주제로 손병희를 조명했다. 그는 손병희와 관련된 신문기사를 중심으로 그의 생애를 시계열적으로 추적해 서술해 나갔다.

마지막 발표자인 이기훈 목포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북한산 애국지사 묘역 기념관의 필요성과 과제에 대해 발표하면서 지금 대학에 재학 중인 이공계 대학생들의 역사인식 부족에 대해 개탄하면서 역사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그는 무조건적 기념관 건립보다는 애국지사 관련 역사적 전시유물의 질과 양에 따라 기념관이 필요하거나 그 크기가 결정되어야 하는데 일단 짓고 보자는 생각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각 발표자들의 발표가 끝난 뒤 이명찬 덕성여대 교수, 김두환 덕성여대 교수, 신현억 독립유공자 강재 신숙 선생 손자, 이상훈 강북마을모임 운영위원장 등이 종합토론에 나서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발표자들의 답변을 들었다.

오후 2시경에 시작한 심포지엄은 오후 6시30분경에 종합토론을 끝으로 마쳤다.

강대형 강북구 홍보담당관은 이번 심포지엄과 관련해 KNS뉴스통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강북구 지역의 애국지사에 관한 생애를 지역주민과 지역 대학생들에게 알리고자 이 행사를 갖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들의 역사교육의 장이 될 역사문화관 건립예산 28억도 이미 확보 연차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며 이렇게 건립된 역사문화관은 우리지역의 4.19정신과 함께 애국정신 함양에 큰 주축이 되어 강북구의 큰 자랑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호창 기자 kn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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