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날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리뤄구(李若谷) 중국수은 행장을 만나 이 같은 약정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임석했다.
상호리스크참여약정이란 한·중기업이 공동으로 수출이나 해외투자사업을 수행할 때 한국수은과 중국수은이 공동으로 대출과 보증(복보증 포함)을 제공하기로 약속을 맺는 것이다.
두 나라의 공적수출신용기관이 이날 실질적인 협력의 틀(framework)을 구축하는 약정을 맺음에 따라 양국기업의 제3국 공동 진출에 가속화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약정은 양국 기업의 해외 수출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양 기관이 창구를 일원화하되 실질적인 리스크는 분담하는 형태의 공동 금융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두 기관의 약정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순방 중에 발표된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서’의 부속서인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내실화 이행계획’에도 포함됐다.
김 행장은 이날 약정서 체결 직후 “수은은 그동안 중국계 상업은행과 정례협의체 가동을 통해 여러 건의 협조융자를 성사시켰고, 이번에 중국 수은과도 긴밀히 협조할 수 있는 구체적인 틀을 갖추었다”면서 “앞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활동 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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