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주민 김성도氏 부부, ‘독도사랑카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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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주민 김성도氏 부부, ‘독도사랑카페’ 운영
  • 천미옥 기자
  • 승인 2013.05.2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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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선착장에서 ‘독도기념품’ 판매 개시

 
[KNS뉴스통신=천미옥 기자] 독도주민 김성도 씨 부부가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독도 기념품과 수산물 등을 판매하는 ‘독도사랑카페’ 운영을 21일부터 시작했다.

이는 독도에 실질적인 행정력이 미친 1951년 이래 최초의 독도 상업 행위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이들 부부는 독도 선착장에서 탐방객들 대상으로 독도 방문을 기념하는 티셔츠, 손수건 등 기념품과 직접 채취한 해산물을 판매하고, 독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독도해설사의 역할도 맡게 된다.

탐방객들은 독도 주민과의 대화와 기념품을 통해 소중한 독도 방문의 추억과 독도와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가족이나 동료들과도 함께 나눌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도 씨는 1960년대 말부터 독도 최초주민 최종덕 씨의 선원으로 독도를 드나들며 섬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1991년에는 부부가 주민등록을 독도로 옮긴 채 어부와 해녀로 물고기를 잡고 해산물을 채취하며 지금까지 독도를 지켜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령으로 인해 어로작업을 감당하기에는 힘에 겨워 사실상 경제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탐방객들에게 의미 있고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해 보자는 경북도의 제안에 따라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김성도씨 부부의 독도사랑카페 개소를 통하여 독도 주민의 생활안전보장뿐만 아니라 유인도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상징성에 큰 의미를 부여 한다”며 “독도 방문객 100만 시대를 맞이하여 독도 탐방객들이 독도현지에서 독도 기념품 등을 구입함으로서 짧은 독도방문의 아쉬움을 달래고, 오랫동안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독도사랑 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독도가 한국 땅임을 널리 홍보하는데 힘써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천미옥 기자 cmo33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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