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0:27 (일)
강화·인천만·아산만·가로림만 조력발전건설 중단 촉구 공동기자회견
상태바
강화·인천만·아산만·가로림만 조력발전건설 중단 촉구 공동기자회견
  • 조기종 기자
  • 승인 2011.06.24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운동연합과 강화·인천만·아산만·가로림만 조력발전 관련 지역 대책위는 지난 23일 레이첼카슨 홀에서 갯벌과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조력발전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본안작성 단계에 와있는 서산 가로림만 조력발전 예정지에 서식중인 천연기념물 물범 동영상 상영으로 시작한 기자회견에서 지역 환경운동연합과 주민 대책위는 지역주민과 지자체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라는 이름으로 강행되고 있는 조력발전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 지영선 대표는 현재 서해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조력발전사업은 또 하나의 새만금이며 또 하나의 4대강 사업이라며 생태계 파괴는 물론이며 수산자원 감소, 주민생존권을 유발하는 반환경 에너지라고 역설했다.

아산, 평택, 당진 세 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반대의견을 공식화하고 있는 아산만 조력발전에 대해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국장은 지역발전이나 생태계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 아산만 조력발전이 발전사업자와 중앙정부의 의지만으로 강행되는 것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즉각 조력발전 사업이 중단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008년부터 주민설명회에 용역깡패를 동원하고 뇌물돌리기를 일삼는 서부발전에 맞서 가로림만 지키기에 애쓰고 있는 박정섭 위원장은 가로림만이 주는 지속적인 이익보다 사업자들이 말하는 단기간의 이익에 현혹된 찬성측 주민들이 오히려 안타깝다며 서산어가인구 90%가 삶터로 삼고 있는 가로림만을 지키기 위해 어떤 행동이라도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환경운동연합 김혜정 일본원전비상대책위원장은 "1967년 프랑스 랑스조력발전 이후 더 이상 대규모 상업조력발전소는 건설되지 않고 있는 조력발전에너지를 정부가 확대하며 신재생에너지의 50%가량을 조력이 담당하도록 하겠다는 것은 국제적인 신재생에너지 흐름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역공동체와 세계5대 갯벌인 서해를 파괴하는 현재의 조력발전 확대정책을 비판했다.

 

 

 

조기종 기자 ckc14@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