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 박근원 기자] 옹진군(군수 조윤길)은 가수 현숙이 7일 연평도를 방문, 이동목욕차량을 기증하고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연평도 어르신들을 위한 축하공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가수 현숙이 옹진군에 기증한 이동목욕차는 이번이 열 번째로 2004년부터 매년 4천여만원이 넘는 목욕차량을 전국 각지의 거동이 불편하고 생활이 어려운 장애우와 어르신들을 위해 기증해오고 있다.

이날 옹진군에 기증한 목욕차량은 1.2톤 트럭을 개조한 5천여만원 상당의 특수 제작된 차량으로 장애가 있거나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차내에서 쉽게 목욕할 수 있도록 욕조, 보일러, 물탱크 등이 갖춰져 있다.

이날 현숙은 목욕차량 기증에 끝나지 않고 연평도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85세 김남수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하여 특유의 활달한 성격으로 즐거워하며 목욕 봉사를 실천, 연평도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목욕봉사를 마친 현숙은 제41회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연평1호 대피소에서 열린 경로잔치에 참석하여 흥겨운 축하공연으로 연평도 어른신들에게 큰 위안과 웃음을 선사하는 재능기부를 실천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가수 현숙씨가 기증한 이동목욕차량을 이용하여 연평도를 포함한 관내 4개면 9개 도서를 이동하며 목욕 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숙씨의 이동목욕차량 기증 및 봉사 장면은 오는 11일 KBS '사랑의 리퀘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오후 6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박근원 기자 kwp3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