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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베네수엘라 부통령 근소한 차이로 대통령 당선...야당 재개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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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베네수엘라 부통령 근소한 차이로 대통령 당선...야당 재개표 요구
  • 김은영 기자
  • 승인 2013.04.15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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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당선자가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AP통신)

[AP/KNS뉴스통신=김은영 기자]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14일 (현지시간) 실시된 대통령 재선거에서 야당 후보를 간신히 따돌리고 당선됐다.

차베스의 후계자로서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하자는 마두로 부통령에 대항해 엔리케 카프릴레스 야당 단일 후보는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의 베네수엘라가 몰락의 길을 가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번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재검표를 요구했다.

지난 3월 5일 사망한 우고 차베스 고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후계자로 지명한 마두로 부통령은 2주전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2자리 수자로 앞서 나갔으나, 막상 선거 결과는 마두로 부통령이 유권자의 50.7%, 카프릴레스 후보가 49.1%로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10월 실시된 대선에서 유권자 80%가 투표하여 당시 차베스 대통령이 11% 차이로 당선된데 비해 이번 재선거에서 78%가 투표하여 두 후보 간에는 23만 4935 차로 승패가 갈렸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재선거에서 차베스의 후보자인 마두로 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데 대해 참담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마두로 부통령의 최대 경쟁자인 디오스다도 카벨로 국회의장은 “선거 결과는 우리가 심각한 자기비판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트윗했다.

그는 빈민층이 자기들의 오랜 착취자에게 투표를 했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하고 마두로 부통령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선거 결과를 바라보는 많은 야당 지지자들은 결과를 믿지 못하는 듯 울먹였다. 카프릴레스 후보는 개표결과를 부정하고 “패배한 것은 정부”라고 비난했다.

베네수엘라 군부를 대표한 참모총장은 군부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마두로 부통령은 선거 승리 이후 대통령 궁 밖에 운집한 군중을 향해 그의 승리는 차베스는 아무도 꺾을 수 없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김은영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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