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KNS뉴스통신=김은영 기자] 쿠바 당국은 자신들의 두 아들을 납치해 작은 배를 타고 쿠바로 도망 온 미국인 부부를 연행, 미국으로 인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마약 소지 혐의로 양육권을 박탈당한 아버지는 입양가족을 총으로 위협하고 자식들을 납치했다.
법원이 소년들의 외조부모에게 영구 양육권을 허가하자, 부부는 장모 집에서 4살과 2살된 두 아들을 납치하여 쿠바 행을 감행한 것.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은 10일 오전 두 소년이 쿠바를 떠나 미국으로 귀국하고 있는 있다고 밝혔으나 이들 부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대사관은 “위험한 상황을 신속히 해결하는데 협조해준 쿠바 당국에 감사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부부에 대해 납치와 양육권 방해 등 두 건의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김은영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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